尹, APEC부터 영국·프랑스·네덜란드까지 '정상 외교' 이어간다

입력 2023-11-08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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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8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APEC 정상회의 참석, 영국 국빈 방문, 프랑스 방문 등 3개국 순방에 관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영국 및 네덜란드 국빈 방문, 프랑스 순방 등 올해 마지막 정상 외교 일정을 이어간다. APEC 정상회의, 영국 국빈 방문 계기에는 투자 신고식이나 양해각서(MOU) 체결 등 경제 성과가 예상된다. 프랑스 순방에서는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선정을 앞두고 국제박람회기구(BIE) 각국 대표단과 만날 예정이다. 마지막까지 부산 엑스포 유치 교섭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은 8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오픈 라운지에서 브리핑을 갖고 윤 대통령의 주요 순방 일정에 대해 소개했다.

브리핑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글로벌 책임 외교 강화'라는 목적하에 15~17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18일 오후 한국에 돌아온다. 다음 날인 19일 윤 대통령은 국내 현안을 보고받고 필요사항에 대한 지시도 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이어 20~23일 영국 찰스 3세 국왕 초청으로 런던에 국빈 방문한다. 영국 국빈 방문에 이어 윤 대통령은 23~24일 프랑스 파리를 방문, 2030 부산 엑스포 막판 유치전에 뛰어든다. 프랑스에서 일정을 마무리한 윤 대통령은 25일 귀국길에 올라 26일 오전 한국으로 도착할 예정이다.

먼저 APEC 정상회의에는 윤 대통령과 부인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참석할 예정이다. 15일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하는 윤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동포 간담회를 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 부부는 간담회에서 동포 사회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모국과 유대 증진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같은 날 오후 윤 대통령은 APEC CEO Summit(서밋)에 참석, 기조연설을 하고 투자 신고식도 참석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김 여사와 함께 개최국 주최 APEC 환영 리셉션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리셉션에 이어 윤 대통령은 샌프란시스코에서 활동하는 첨단 기술 분야 한인 미래세대와 대화를 하며 첫날 일정은 마무리한다.

윤 대통령은 16일 열리는 APEC 정상회의 첫 세션에서 회원국 및 초청국 정상과 비공식 대화를 한다. '모두를 위한 회복력 있는 지속가능한 미래 창조'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정상회의 첫 세션은 업무 오찬 형식으로 열리며, 각국 정상들은 기후 위기와 에너지 전환 문제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청정에너지로의 전환과 기후 위기 극복에 있어 대한민국의 기여, APEC 회원국 간 연대 방안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같은 날 오후 APEC 기업인 자문위원회(ABAC)와 대화에 참석한 뒤 정상 만찬도 함께할 예정이다.

다자회의인 APEC 계기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정상회담을 비롯해 양자 회담 가능성도 있다. 윤 대통령도 APEC 계기에 시진핑 주석과 회담을 할지 관심이다. 김 1차장은 이에 대해 "다른 다자회의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몇몇 국가와 양자 회담을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17일 APEC 두 번째 세션에 '리트리트' 형식으로 참석한다. 별도 배석자 없이 격식을 차리지 않고 자유롭게 대화하는 형식의 세션에서는 포용력, 회복력 있는 경제 구축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글로벌 복합 위기 속 다자무역체제 복원, 역내 공급망 연계성 강화, 디지털 윤리 정립을 위한 협력 필요성과 대한민국의 역할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APEC 일정을 마무리한 윤 대통령은 18일 한국에 돌아온 뒤 20일 다시 영국으로 향한다.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20~23일까지 3박 4일간 찰스 3세 영국 국왕 초청으로 런던에 국빈 방문한다. 영국 왕실은 연간 2회 정도 국빈 접수를 하는데, 올해 대관식 이후 찰스 3세 국왕의 첫 국빈은 윤 대통령이다.

윤 대통령 부부는 20일 늦은 오후 런던에 도착한 뒤 동포 간담회부터 일정을 시작한다. 영국 국빈 방문에서는 한-영 비즈니스 포럼, 영국 왕립학회가 개최하는 한-영 최고 과학자 과학기술 미래 포럼, 런던의 금융 명예시장 격인 '로드 메이어(Lord Mayor)' 주최 만찬 등 경제 일정과 함께 리시 수낙 영국 총리와 정상회담 등이 예정돼 있다.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이 8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APEC 정상회의 참석, 영국 국빈 방문, 프랑스 방문 등 3개국 순방 관련 주요 경제일정 및 예상 성과 등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뉴스)

양국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디지털, 인공지능(AI), 사이버 안보, 원전, 방산, 바이오, 우주, 반도체, 해상풍력, 청정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 있어 전략적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회담 계기로 양국 간 미래 협력 방안을 담은 '한-영 어코드 문건'도 채택할 예정이다.

특히 비즈니스 포럼에서는 한국의 주요 교역 투자 대상국이자 전략적 통상 파트너인 영국과 비즈니스 기회 창출 방안을 함께 모색하고, 양국 기업 간 수십 건의 MOU 체결도 할 예정이다. 영국은 세계 6위 거대시장이자 유럽과 가깝고 영국 연방 국가로의 진출 가능성도 큰 거점 국가로 볼 수 있다.

이번 영국 국빈 방문 계기에는 한-영 FTA(자유무역협정) 개선 논의, 공급망 재편에 나선 영국 시장에 우리 기업이 원활히 진출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통령실은 이번 순방 계기에 장관급 공급망 대화를 개최하고, 양국 기업인이 참여하는 경제 행사 등으로 첨단 공급망 협력도 구체화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 최상목 경제수석은 순방 관련 브리핑에서 "경제 외교 키워드는 신(新)시장 확보, 공급망, 첨단 과학기술, 무탄소 에너지 연대"라고 설명한 바 있다.

한편 윤 대통령 부부는 빌럼 알렉산더르 네덜란드 국왕 초청에 따라 12월 12~13일 네덜란드에 국빈 방문할 예정이다. 네덜란드 국빈 방문에서는 공식 환영식, 전쟁기념비 헌화, 국빈 만찬, 상하원 의장 합동 면담, 네덜란드 총리 면담, MOU 서명식, 공식 기자회견 등 일정이 예정돼 있다.

대통령실은 이번 방문에 대해 "1961년 한-네덜란드 수교 이후 최초로 이뤄지는 국빈 방문인 만큼 공식 일정 외에 경제, 문화 등 관련한 다양한 행사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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