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균, 마약 투약 인정…"유흥업소 실장에 속았다" 고의성 부인

입력 2023-11-05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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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이선균씨가 4일 오후 조사를 받기 위해 인천논현경찰서에 있는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에 재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배우 이선균(48)이 경찰 조사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유흥업소 실장에게 속아 마약을 투약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향정 혐의를 받는 이선균은 전날 진행된 2차 소환 조사에서 “유흥업소 실장 A씨(29·여)에게 속았다”라며 마약인 줄 모르고 마약을 투약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했다.

이선균은 “A씨가 나를 속이고 무언가를 줬다”라며 “마약인 줄 모르고 투약했다”라고 주장했다. 마약 투약 혐의는 인정하면서도 고의성은 전면 부인한 것이다.

앞서 이선균은 지난 4일 2차 소환 조사를 받았다. 1시간가량 진행된 1차 소환 조사와 달리 2차 소환 조사는 3시간가량 진행됐다.

조사를 받고 나오던 그는 혐의 인정 등 취재진의 질문에 “여러 가지 질문에 성의 있게 사실대로 다 말씀드렸다”라며 구체적인 답을 피했다.

이선균은 1차 소환조사에서 진행된 간이 시약 검사를 비롯해 모발 등을 채취해 진행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 감정에서도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선균의 머리카락 길이로 봤을 때, 약 8~10개월은 마약을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다만 A씨의 협박에 3억5000만원을 건넨 만큼 10개월 이전의 투약 가능성은 아직 남았다고 봤다. 현재 소변과 머리카락 왜 다른 검사도 진행 중이다.

한편 이선균은 올해 초부터 서울 강남 유흥업소 등에서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수사 명단에 오른 가수 지드래곤은 6일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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