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감자된 '김포 서울 편입'…'고촌센트럴자이' 청약 성적 영향줄까

입력 2023-11-05 14:27수정 2023-11-05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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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촌센트럴자이 조감도 (자료제공=일레븐건설)

경기도 김포시가 뜨겁다. 김포의 서울특별시 편입을 추진하는 '서울시 김포구' 이슈에 수혜 기대감이 커지면서 부동산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수요자들의 관심이 커지면서 이달 김포에 분양을 앞둔 단지의 청약 성적에도 이목이 쏠리는 분위기다.

5일 부동산 실거래 플랫폼 호갱노노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실시간 검색 순위' 3위에 경기도 김포시 '고촌센트럴자이'가 올랐다. 이 단지는 10월 한 달간 6만6410명이 조회해 7위에 그쳤다. 하지만 '서울 편입론' 이 언급된 지난주 4위(5만500명)로 뛰어오른 이후 상위권에서 내려오지 않고 있다.

지난달 31일 여당인 국민의힘은 수도권 신도시 교통대책 마련 간담회를 열고 김포시의 서울시 편입을 당 차원에서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포시는 이와 관련해 김포 주민 1000명을 대상으로 이달 말 여론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서울시 김포구'는 아직 가시화 단계가 아니지만, 김포 부동산 시장에 대한 관심은 높아지고 있다. 만일 김포가 서울시에 편입된다면 재개발, 재건축 등이 활발해질 가능성과 여러 교통여건 개선 등이 기대돼 호재로 작용할 수 있어서다.

이달 6일 특별공급을 앞둔 고촌센트럴자이의 청약 성적에도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김포시 고촌읍 일대에 조성되는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16층 17개 동 규모로 전용 63~105㎡ 총 1297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앞서 고촌센트럴자이는 시세 대비 높은 분양가를 책정해 '고분양가' 논란이 일었다. 단지의 3.3m²당 분양가는 2236만 원으로, 전용 84㎡ 최고가 기준 7억5840만 원이다. 최근 김포시 2년 입주 아파트 시세가 3.3㎡당 1144만 원임을 고려하면 1억 원 이상 비싸다.

이를 두고 일부 커뮤니티에서는 "안전 마진 조차 건설사가 가져가는 가격"이란 불만이 나오기도 했다. 반면 최근 일각에선 "김포의 서울 편입이 실현되면 고촌자이는 서울 대비 2억 원 저렴하니 오히려 특혜"란 반응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서울 편입 이슈가 실제 청약 성적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봤다. 수요자들의 이목이 집중돼 관심도는 높아졌지만, 가시화 된 게 없어 호재로 받아들여지기 어렵단 이유다. 또 가장 중요한 마진 여부에서 시세 대비 1억 원가량 비싼 분양가를 책정해 청약 흥행은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서울 편입 이슈는 청약에 영향을 거의 미치지 못할 것"이라며 "단순 이슈성 호재로는 시세와 1억 원 이상 차이가 나는 분양가를 덮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전용 63㎡, 73㎡ A는 순위 내 마감 가능성이 있고 나머지 타입은 미달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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