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 온라인 추도물결 계속 이어져

입력 2009-05-25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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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고와 검색창 검은색, 광고섹션 모두 추모공간으로 변경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에 대한 추모물결이 인터넷 포털에서 계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네이버, 다음, 싸이월드, 야후 등 주요포털은 자사 로고 색을 흑백으로 변경하고 광고섹션을 노 전대통령 추모 공간으로 마련, 별도의 추모 사이트를 운영하는 등 네티즌들의 추모 공간 마련에 앞장 서고 있다.

지난 23일 초기화면 로고를 변경, 특별 추모페이지를 개설한 다음은 노무현 전대통령 서거 이후 아고라 추모 청원 및 추모 스페셜 페이지를 통해 20만명의 네티즌이 노무현 전대통령을 추모했다고 24일 밝혔다.

추모 페이지는 네티즌들의 발길이 이어져 5만5000 여개의 추모 글(24일 오후 3시 기준)이 등록, 아고라 추모 서명에는 14만4000 여명(24일 오후 3시 기준)이 추모 서명을 하는 등 약 20만여명의 네티즌들이 애도의 뜻을 밝혔다.

뉴스서비스는 시간당 1000만 페이지뷰를 나타내 지난 주말에 비해 약 두배 이상의 수치를 기록, 아고라 서비스는 시간당 약 250만 페이지뷰로 일반적 주말 동시간대 트래픽의 5배 이상을 나타냈다.

다음 관계자는 "정치적 관심사를 떠나 노무현 전대통령의 서거는 많은 이들에게 안타까움과 슬픔을 자아내고 있다"며 "많은 이들과 함께 애도한다는 의미에서 로고를 변경, 추모 페이지를 만들었다"라고 말했다.

네이버도 첫화면 검색창 색을 기존 녹색에서 검은색으로 바꾸고 `노무현 前 대통령 서거를 애도합니다`란 문구를 삽입했다.

첫화면 중단에는 배너 형식으로 '우리는 당신을 기억할 것입니다'라는 문구를 통해 추모 게시판 바로가기를 연결했으며 추모페이지에는 50여만 명의 네티즌들이 애도의 글을 남겼다.

네이버는 첫화면 중단에 배너광고 형식으로 추모글을 남기기도 했다.

SK컴즈 소셜네트워크 서비스 싸이월드는 UCC 코너에서 23일 제작된 추모동영상 '그런사람 또 없습니다'는 25일 현재 조회수 17만8500 여건, 스크랩수 5700여건을 넘어섰다. 싸이월드 베스트 동영상 10위중 5위권의 5개가 모두 노대통령 관련 영상물이다.

네티즌들은 네이트온 대화명이나 댓글 앞에 특정 기호를 활용해 조의를 표시하고 있는데 주로 검은 리본 표시(▶◀)가 많았으나 일본식 표현이라는 의견이 제기되면서 삼베표시(▦)로 바뀌고 있다.

미니홈피의 경우 엠씨 더 맥스 이수와 래퍼 김디지, 육공로우, 이준기 등 많은 연예인들이 자신의 미니홈피에 '근조'를 뜻하는 검은 리본을 달거나 직접 게시물을 남겨 조의를 표했으며 박근혜, 정몽준,강금실, 문국현, 이회창 등 정치인들도 미니홈피에 조의를 표하고 있다.

SK컴즈는 싸이월드와 네이트 뉴스를 포함해 '미니홈피에 추모국화 달기' 무료 추모 아이템을 제공하고 있다.

야후! 코리아는 23일부터 초기화면에 자사 로고와 검색 창 색을 회색으로 변경, 노무현 전 대통령 사진과 함께 '마음을 모아 함께 추모합니다' 추모 배너를 초기화면 상단에 게재했다. 로고와 배너를 클릭하면 야후! 미디어에 마련된 사이버 추모 게시판으로 연결된다.

현재 게시판 참여자는 1만 3000명에 이르며 서거 소식이 보도 된 이후부터 뉴스 코너의 각 뉴스마다 3000개 이상의 댓글이 달리며 많이 본 뉴스와 최다 댓글뉴스 코너에서도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관련 뉴스가 1-50위까지 차지 하고 있다.

한편 일본 온라인 리서치기업 한국현지법인인 마크로밀코리아가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네티즌 1500명을 대상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의 급작스러운 서거 소식에 대한 반응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92.3%가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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