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그룹, 현금성자산 1분기 1.7조원 증가

입력 2009-05-25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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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개 계열사 현금성자산 46조7043억원...보수적 경영 여전

국내 증시에 상장된 10대 그룹이 경기 불황속에서 신규사업에 대한 투자는 인색한채 보유 현금을 사내에 쌓아두는 보수적 경영방식이 그대로인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거래소 및 한국상장사협의회에 따르면 10대 그룹 상장계열사 65곳의 현금성자산이 46조7043억원으로 1분기에만 1조7180억원이 증가해 전년말대비 3.82% 증가했다.

현금성자산은 대차대조표상의 현금및현금성자산과 단기금융상품을 합한 것을 말한다.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통화 및 타인발행수표 등 통화대용증권과 당좌예금, 보통예금 및 큰 거래비용 없이 현금으로 전환이 용이하고 이자율 변동에 따른 가치변동의 위험이 중요하지 않은 금융상품으로서 취득 당시 만기일(또는 상환일)이 3개월 이내인 것을 말하고, 단기금융상품은 금융기관에서 취급하는 정형화된 금융상품으로서 단기 자금운용목적으로 소유하거나 기한이 1년 이내에 도래하는 것이다.

10대 그룹사중 금액을 기준으로 현금성자산이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포스코로 1분기 현금성자산은 4조792억원으로 전년말대비 1조5510억원(61.35%)이 늘었으며, LG가 7조1829억원으로 1조2028억원(20.11%) 증가했다.

10대 그룹사 중 현금성자산 총액 상위사는 삼성(9조8919억원)과 현대자동차(8조8375억원), LG(7조1829억원)그룹이었으며, 10대그룹사 1사당 평균 현금성자산이 높은 순서는 포스코(2조396억원), 현대중공업(1조4396억원), 현대자동차(1조1047억원) 순이었다.

10대 그룹 계열사를 포함해 현금성자산이 가장 크게 늘어난 곳은 포스코(3조9893억원)로 1조5230억원이 증가했고 GS건설(1조4781억원)은 6689억원, LG화학(9687억원)이 5954억원 늘었다.

10대 그룹의 현금성자산 비중은 62.34%롤 전년말대비 2.56%p 감소했고, 10대 그룹외 기업은 31조4211억원으로 15.63%(4조2484억원) 증가했다.

한편 1분기말 현재 12월결산법인 563개사의 현금성자산은 총 78조1254억원(1사 평균 1388억원)으로 전년말대비 8.27%(5조9664억원)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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