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김 바이낸스 아태 사업개발 이사
“글로벌 AML·제재 충실히 따르고 있다”
“고팍스의 금융당국 인가 관련 부분은 고팍스에서 메인 역할을 하고 있고, 저희가 필요할 때만 어떤 대처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거래소 운영도 고팍스에서 메인으로 해왔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스티브 영 김 바이낸스 아태지역 사업개발 이사는 31일 국내 언론과 가진 미디어 라운드 테이블에서 이렇게 말했다. 김 이사는 “한국인으로 (새롭게) 이사진을 구성한 건 이 방식이 조금 더 효율적이고 소통에 도움이 될 것 같다고 고팍스에서 요청을 했기 때문에 맞춰줬었던 부분이었다”면서 “신규로 선임된 조영준 대표의 거래소 운영에서 역할 분담 같은 부분은 사실 지속적으로 논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이사는 “고팍스의 운영은 고팍스에서 메인으로 해왔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조영준 대표가 이제 시티랩스를 퇴사했기 때문에 고팍스는 원래 그랬던 것처럼 지속적으로 스스로 운영을 할 것이고, 조 대표가 그런 부분에 더 많이 힘을 실어줄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날 김 이사는 ‘중앙화 거래소의 역할과 책임’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했다. 그는 “중앙화 거래소는 사용자 친화적인 인터페이스를 통해 계속해서 디지털 자산의 신규 진입자를 위한 진입점 역할을 할 것”이라며 “디지털 자산 시장에서 중앙화 거래소는 (탈중앙화 거래소)보다 명확하고 공정한 규제를 옹호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바이낸스에서는 블록체인 활동을 추적하고 모니터링을 할 수 있는 다양한 도구들이 있다”면서 이런 감시들을 통해서 모든 거래가 합법적이고 (자금세탁방지) 규정을 준수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글로벌 제재 정책을 따르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이사는 글로벌 거래소로서의 바이낸스가 가진 역할을 강조했다. 김 이사는 “바이낸스라는 기업 자체는 한 국가에 맞춤화되어 있지 않다”면서 “(한국 등) 특정 국가에만 기여하겠다는 생각보다, 가상자산 시장 자체 확장과 매스 어돕션(대중화)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고팍스에 대한 투자는 생태계에 신뢰 구축을 위해서 진행이 됐던 부분이며, 저희는 그것이 한국의 고팍스가 아니라 다른 나라에 있는 다른 거래소였어도 동일하게 비슷하게 도움을 줬을 거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김 이사는 “국내에 있는 고팍스뿐만 아니라 다른 거래소랑도 가끔씩 만남을 갖고 있다. 저희는 (시장의) 파이를 어떻게 나누고 서로 싸우는 것보다는 실제로 이 시장의 존속성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