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을 쫓아라" - IBK투자證

입력 2009-05-25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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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저평가 우량주에 수천억 투자 계획

IBK투자증권은 최근 국민연금이 저평가 우량주에 3000억원~5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을 밝힘에 따라 국민연금이 눈독들일 기업을 선점해야 한다고 밝혔다.

25일 정종선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국민연금이 코스피 등 지수의 등락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저평가 돼있는 우량주를 선점한 뒤 장기 투자를 통해 수익률을 극대화할 것"이라며 "다음달 기금 운용사 3~5곳을 선정하고 성과 평가도 3년의 기간이 경과한 이후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민연금이 제시한 종목 선정의 기준을 살펴보면 ▲실적이 개선되고 ▲꾸준한 배당 수익이 기대되나 ▲아직 주가는 저평가 돼있고 ▲매매 회전율이 연 100% 미만이여 ▲코스피 추적률이 50% 미만이 종목들이다.

특히 시가 총액을 떠나 안정적인 재무구조와 강력한 경쟁력을 갖춘 우량한 종목들이 우선할 것으로 보인다.

장 애널리스트는 "국민연금의 주식 투자는 올해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며 "국민연금이 매수하려는 종목을 미리 안다면 투자에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국민연금은 올해 신규 조성액과 만기 회수금액을 합친 82조원의 수입에서 연금급여 등의 지출을 제하고 남은 74조원을 주식과 채권 등에 분산 투자할 예정이다. 그 중 국내 주식에는 지난해보다 8조원 증가한 23조7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정 애널리스트는 여기에 속하는 종목으로 한국신용평가정보, 영풍정밀, 동남합성, 농심, 리바트, 동아티이어, 승일, 동서, 백광산업, KT&G, 나라엠앤디, 동일기연, LG텔레콤, 한샘 등 14개 기업을 꼽았다.

정 애널리스트는 "IBK 유니버스에 속해 있거나 향후 이익 전망이 있는 기업들은 이익 전망치가, 이익 전망이 없는 기업들은 과거 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하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검토했다"며 "이 중 지난 3년간 꾸준한 배당, 높지 않은 P/E, 낮은 일평균 거래량, 베타 0.6 미만인 14개 종목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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