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청조 더는 연락 안 했으면”…남현희 피해 사실 진술

입력 2023-10-27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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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42)씨가 재혼 예정이었다가 이별한 전청조(27)씨에 대해 “연락하지 않았으면 한다. 너무 힘들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27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 성남중원경찰서는 전날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로 전씨를 체포해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같은 피해자 진술을 확보했다.

남씨는 경찰 조사에서 “너무 힘들다”고 주장하면서도 스토킹 피해와 관련 전씨에 대한 처벌 의사가 있는지에 관해서는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스토킹 처벌법은 6월 반의사불벌죄 조항이 폐지된 후 피해자가 처벌 불원 의사를 밝혀도 가해자를 처벌하도록 규정돼 있다.

이 사건 수사 과정에서 남 씨가 스토킹 외에 사기 등 다른 피해 사실에 대해 진술한 사실은 없다. 경찰은 남 씨에게 스마트 워치를 지급하고 주거지 인근의 순찰을 강화하는 등 피해자 보호에 나선 상태다. 경찰은 전 씨를 불구속 상태에서 조사할 방침이다.

앞서 23일 남 씨와 전 씨는 결혼 예정이라는 사실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그러나 이후 전 씨에게 성별 의혹과 사기 전과가 있다는 의혹과 재벌 3세를 사칭한다는 의혹 등이 불거졌다. 또 과거에도 남자 행세를 하거나 법인 회장 혼외자를 사칭하며 상습적인 사기를 저지른 사실이 밝혀졌다.

전 씨는 최근에도 사기를 벌이려 했다는 의혹으로 고소·고발을 잇달아 당했으며 이들 사건은 현재 서울 강서경찰서와 송파경찰서에서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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