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투자포인트] 하향 변동성 확대...리스크 관리 중점

입력 2009-05-25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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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선호 업종이나 변동성이 낮은 업종 등으로 한정하는 것이 유리

지난주 국내 증시는 1400선을 중심으로 공방이 지속되는 양상을 보여 주었다. 특별한 상승 모멘텀이 없는 가운데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의견과 여전히 상승세가 유효할 것이라는 의견이 상충되면서 지지부진한 장세가 연출돼 왔다.

현재 시장은 쉽게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400선까지 단기간 급격하게 올라 왔기 때문에 분명 펀더멘탈측면에서의 부담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즉, 경기상황 개선에 대한 추가적인 확인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인식이 더욱 크다는 것이다. 여기에 영국의 국가 신용등급 전망이 S&P에 의해 하향 조정되면서 영국發 신용위기가 새로운 악재로 떠 오를 수 있다는 불안감이 자리잡고 있다.

또 6월 1일로 예정돼 있는 미국 GM의 구조조정안 제출을 앞두고 파산을 선택하기로 했다는 뉴스까지 전해지면서 어수선함이 더해지고 있다.

이에 시장 전문가들은 단기간 조정이 불가피 할 것으로 보며 리스크 관리에 중점을 둔 투자를 권고하고 있다.

동부증권 송경근 연구원은 25일 "이번주 국내증시는 많은 것들을 감내해야 하는 한주가 될 것 같다"며 "GM의 구조조정안 제출, 非금융주공매도 제한조치 해제가 1주일 안으로 다가왔으며 지속적인 펀드환매와 6월 예정된 정치변수들의 연기에 따라 증시가 일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송 연구원은 "전반적으로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는 국면으로 보이나 이러한 양상에도 중장기적인 시각은 비관적으로 보이지는 않는다"며 "지수는 1400pt 안착 이후 잠시 횡보국면에 돌입할 가능성이 높으나,1400pt 이하에서는 여전히 주식비중을 확대가 필요하며 횡보장이 예상되는 만큼 지수보다는 종목에 초점을 맞춘 투자전략이 유효하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금주 국내증시는 1367pt~1438pt의 등락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며 "여러가지 불안감에도 불구 1400pt 이하에서는 주식을 확대할 것을 권한다"며 "업종으로는 전주 선조정 받은 해운 및 철강업종에 대한 관심을 가져볼만하다"고 말했다.

대우증권 이승우 연구원은 "지난주에는 변동성은 그리 작지 않았던 한 주였다"며 "또 연준의 성장률 하향 조정이나 국내 공매도의 재허용, 그리고 영국의 신용등급 전망 하향과 같은 빅 이벤트에 준하는 재료들도 꽤 있었던 주간이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이번 주에는 아래로의 변동성이 다소 커질 가능성에 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며 "단기적인 상승 모멘텀은 많지 않은데 비해 영국의 신용등급 전망 하향에서 불거진 구조적인 리스크로 시장이 눈을 돌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그 동안 시장을 지탱했던 요인 가운데 하나였던 업종별ㆍ종목별 머니게임은 오는 6월 공매도 재허용을 앞두고 한 풀 꺾일 가능성이 높다"며 "풍부한 유동성이 시장의 낮은 곳을 메우고, 이는 시장의 상승으로 연결되는 순환매 양상이 이번 공매도 허용으로 일시적으로 차단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이번 주에는 단기적으로 리스크 관리 쪽에 무게를 두는 전략이 바람직해 보인다"며 "매매 대상은 외국인이 선호하는 업종이나 변동성이 낮은 업종 등으로 한정하는 것이 유리할 전망이고, 매매 기간 역시 다소 짧게 가져가는 전략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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