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신해철 9주기, ‘마왕’ 기리며 ‘민물장어의 꿈’ 재탄생

입력 2023-10-27 10:11수정 2023-10-27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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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마왕’ 신해철이 세상을 떠난 지 9년이 지났다.

고(故) 신해철과 함께 N.EX.T로 활동했던 기타리스트 정기송이 신해철을 기리고 그를 그리워하는 팬들을 위로하기 위해 JTBC예능 ‘싱어게인’에 출연한 김진웅과 N.EX.T-D를 결성했다. N.EX.T-D는 27일에 신해철의 명곡 ‘민물장어의 꿈’을 재해석해 발매할 예정이다.

가수, DJ, 논객 등 다양한 활동을 해오던 신해철은 2014년 10월 17일 서울의 S병원에서 장 협착증 수술을 받은 뒤 극심한 가슴 및 복부 통증으로 입원과 퇴원을 반복했다. 이후 병원을 옮겨 장 절제 및 유착박리술을 받았지만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2014년 10월 27일 사망했다. 유족들은 수술을 집도했던 의사를 상대로 의료 과실치사 소송을 제기했고 해당 의사는 징역형과 의사 면허 취소를 판결받기도 했다.

신해철은 1988년 대학가요제에서 밴드 무한궤도로 세상에 얼굴을 알렸다. 이후 개인 활동이나 밴드 N.EX.T 활동으로 팬들을 만나왔다. 다른 곡들과 차별화되는 N.EX.T의 철학적이고 사회비판적인 가사는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라디오 DJ로도 활약하던 그는 2001년부터 2012년까지는 MBC 라디오 프로그램 ‘고스트 스테이션’을 진행하며 ‘마왕’이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마왕’이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그는 논객으로도 활동했다. MBC 토론 프로그램 ‘100분 토론’에 여러 차례 출연하며 다양한 사회 문제를 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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