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테크 퀘스트] 저스틴 킴 아발란체 韓대표 “맞춤 체인으로 사업ㆍ규제 대응…선택 아닌 필수”

입력 2023-10-26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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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틴 킴 아발란체 한국 대표 “블록체인, 선택 아닌 필수 될 것”
美 FEMA, 국내 SK플래닛 사례 등 통해 다가온 웹3 대중화 공유
“맞춤형 블록체인, 다양한 사업 및 규제 대응할 유일한 방법”

▲저스틴 킴 아발란체 한국대표가 26일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 KBIZ홀에서 열린 이투데이 창간 13주년 기념행사 '2024 테크 퀘스트, 기술의 미래와 혁신에 대한 탐구'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웹3.0의 창조적 파괴'를 주제로 이투데이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미래 기술의 글로벌 기준을 가장 빠르게 제시하는 뉴노멀(New Normal) 예측의 장으로, 2024년 디지털 경제의 비전과 발전 전략을 제시한다. 조현호 기자 hyunho@

26일 저스틴 킴 아발란체 한국 대표는 ‘이투데이 2024 테크 퀘스트’에서 “블록체인 인프라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면서 “다수의 자산과 체인이 존재할 수 있는 맞춤형 블록체인이 다양한 사업을 구현하며 각종 규제에 대응하기에 적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스틴 킴 대표는 블록체인 기술을 3세대로 나눠 설명하며 “단일 자산과 체인으로 이뤄진 1세대(비트코인), 다수의 자산과 단일 체인으로 이뤄진 2세대(이더리움) 이후, 다수의 자산과 체인으로 이뤄진 멀티체인이 3세대 블록체인”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향후 웹3의 대중화를 위해서는 킬러앱이 나와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블록체인 인프라가 다양한 사업을 기술적으로 구현할 수 있어야 하고, 각종 규제 준수가 필수적”이라면서 “이 경우 모든 프로젝트에 같은 규칙이 적용되는 단일 체인은 한계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블록체인 네트워크는 누구나 정보를 검증하고 자료를 저장한다는 기본 개념을 공유하지만, 예를 들어 정부 사업이나 큰 기업의 사업은 정보를 모두에게 공개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해 맞춤형 블록체인 인프라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이날 저스틴 킴 대표는 아발란체의 블록체인 인프라를 활용한 미연방 재난관리청(FEMA)의 재난지원금 지급 사례와 SK플래닛의 플랫폼 사례를 제시하며 청중과 함께 다가올 웹3 대중화 시대를 엿보기도 했다.

저스틴 킴 대표는 우선 딜로이트와 함께 개발한 FEMA의 재난지원금 플랫폼 사례를 소개했다. FEMA는 실제 3개 주에서 이를 활용해 2005년 발생한 태풍 카트리나의 재난지원금 지급에 활용했다. 저스틴 킴 대표는 “카트리나가 15년, 20년 전에 발생한 태풍인데 이제 겨우 재난지원금 지급을 완료했을 정도로 절차 길었다”면서 “실제로 블록체인 플랫폼을 활용한 3개 주는 심사 절차가 1/5에서 1/6 수준으로 줄었다”고 설명했다.

기존의 재난지원금 지급 방식은 연방정부와 주 정부를 비롯한 수많은 기관이 관여하는 만큼, 심사 지연 및 반복적인 서류 제출로 인해 비효율적이었다. 이에 비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새 플랫폼은 증빙서류의 원본 증명을 통해 불필요한 재제출을 방지하고, 다수 기관이 동시에 서류를 열람할 수 있어 심사 기간도 단축됐다.

또한, 저스틴 킴 대표는 SK플래닛과의 협업을 통해 출시한 맞춤형 서브넷 ‘업튼(UPTN)’도 소개했다. SK플래닛은 업튼 위에서 다이내믹 NFT를 활용한 ‘OK캐쉬백 멤버십’, 2차 거래를 금지하거나 상·하한을 설정해 허용하는 ‘플로’의 NFT 공연 티켓, 리그오브레전드(LoL) 프로팀 SKT T1의 팬덤 플랫폼 등을 올해 6월부터 차례로 공개했다.

그는 “이런 사례에서 블록체인을 도입한 것이 ‘어떤 장점이 있냐’가 핵심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실제 블록체인 위에서 OK캐쉬백 런칭한 뒤 신규 사용자가 30% 증가했고, MZ사용자도 10%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한 매출과 직결되는 지표 중 하나인 MAU와 DAU도 각각 3%와 5%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저스틴 킴 대표는 “블록체인 인프라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확신했다. 블록체인의 가장 큰 장점과 기본 원리인 ‘변형 불가능한 장부’라는 특징을 다양한 사업에 적용하면 美 FEMA나 SK플래닛 협업 사례처럼 효율성과 효용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그는 “큰 사업일수록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일정 부분 규제의 틀 안에서 진행해야 하는 특수 사항이 있다”면서 “(맞춤형 블록체인은) 장기적인 로드맵과 다양한 사업을 구현하며, 각종 규제에 대응할 유일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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