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회장 및 사장 직급 신설... 첫 여성 전무 영입
KT가 내달 1일부터 각 사내독립기업(CICㆍCompany In Company) 대표를 사장으로 하는 책임경영체제를 출범한다고 24일 밝혔다.
KT는 이에 따라 부회장과 사장 직급을 신설하는 등 부문장급 주요 인사 영입을 단행했다. 특히 창사 이후 최초로 여성 전무급 임원을 외부에서 영입했다.
KT는 지난 20일 열린 이사회를 통해 부회장, 사장, 부사장, 전무, 상무, 전문임원으로 하는 안을 확정해 각 CIC 대표를 사장으로 하는 근거를 마련한 바 있다.
KT는 이에 따라 책임경영체제 강화를 위해 CIC별로 조직, 인사, 재원 등에 대한 권한을 부여하고 책임회계제도를 도입, CIC간 내부경쟁을 유도하고 경영효율을 높여 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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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KTF와의 합병에 따라 기존 KTF 이동통신 사업을 총괄하게 될 개인고객부문장(사장)에는 김우식 KT파워텔 사장을, 개인고객전략 본부장(전무)에 양현미 전 신한은행 마케팅전략본부장을 각각 영입키로 했다.
석 고문은 지난 1992년 체신부를 시작으로 정보통신부 정보통신지원국장, 정보화기획실장, 기획관리실장 등을 거쳤으며 대표적인 IT정책 브레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석 고문의 영입은 KT가 합병에 맞춰 본격적인 융합 시대의 시장 리더십을 선점하고 정보통신 산업의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의지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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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번 인사에서 주목될만한 점은 김 사장의 브레인 역할을 담당할 양현미 개인고객전략본부장의 영입. 양 전무는 금융권 출신이라는 이색적인 이력을 가지고 있으며 미국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카드사에서 CRM(고객관계관리)을 활용한 마케팅전략, 고객관리 등을 수행하다 신한은행에 영입돼 마케팅전략과 상품개발을 총괄하는 마케팅 최고 책임자를 역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