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KT, 내달부터 CIC 체제 공식 출범

입력 2009-05-24 11:05수정 2009-05-24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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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회장 및 사장 직급 신설... 첫 여성 전무 영입

KT가 내달 1일부터 각 사내독립기업(CICㆍCompany In Company) 대표를 사장으로 하는 책임경영체제를 출범한다고 24일 밝혔다.

KT는 이에 따라 부회장과 사장 직급을 신설하는 등 부문장급 주요 인사 영입을 단행했다. 특히 창사 이후 최초로 여성 전무급 임원을 외부에서 영입했다.

KT는 지난 20일 열린 이사회를 통해 부회장, 사장, 부사장, 전무, 상무, 전문임원으로 하는 안을 확정해 각 CIC 대표를 사장으로 하는 근거를 마련한 바 있다.

KT는 이에 따라 책임경영체제 강화를 위해 CIC별로 조직, 인사, 재원 등에 대한 권한을 부여하고 책임회계제도를 도입, CIC간 내부경쟁을 유도하고 경영효율을 높여 가기로 했다.

이번 인사에 따르면 기존 대외협력실과 홍보실을 통합한 CR(Corporate Relations) 부문장(부회장)에 정보통신정책연구원장을 지낸 석호익 김앤장법률사무소 고문(사진)을 내정하고, 영입에 따른 필요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또한 KTF와의 합병에 따라 기존 KTF 이동통신 사업을 총괄하게 될 개인고객부문장(사장)에는 김우식 KT파워텔 사장을, 개인고객전략 본부장(전무)에 양현미 전 신한은행 마케팅전략본부장을 각각 영입키로 했다.

석 고문은 지난 1992년 체신부를 시작으로 정보통신부 정보통신지원국장, 정보화기획실장, 기획관리실장 등을 거쳤으며 대표적인 IT정책 브레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석 고문의 영입은 KT가 합병에 맞춰 본격적인 융합 시대의 시장 리더십을 선점하고 정보통신 산업의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의지로 평가된다.

또한 이동통신사업을 총괄하게 될 김 사장(사진)은 기술고시 14회 출신으로 KTF 재직 당시 기획조정실장, 마케팅부문장을 지냈으며 KT에서는 비즈니스부문장, 기술본부장 등을 거쳐 합병 이후 조직안정화와 연속성을 이어나갈 적임자로 꼽혀왔다.

특히 이번 인사에서 주목될만한 점은 김 사장의 브레인 역할을 담당할 양현미 개인고객전략본부장의 영입. 양 전무는 금융권 출신이라는 이색적인 이력을 가지고 있으며 미국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카드사에서 CRM(고객관계관리)을 활용한 마케팅전략, 고객관리 등을 수행하다 신한은행에 영입돼 마케팅전략과 상품개발을 총괄하는 마케팅 최고 책임자를 역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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