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안개’로 차량 158대 추돌사고…폐차장 된 도로

입력 2023-10-25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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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현지시간) 오전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인근의 55번 주간고속도로에서 슈퍼 안개로 인해 차량 최소 158대가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AP/연합뉴스)
▲23일(현지시간) 오전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인근의 55번 주간고속도로에서 슈퍼 안개로 인해 차량 최소 158대가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AP/연합뉴스)

미국 루이지애나주의 고속도로에서 ‘슈퍼 안개’로 인해 차량 158대가 연쇄 추돌하며 수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23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인근의 55번 주간고속도로에서 슈퍼 안개로 인해 차량 최소 158대가 추돌하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최소 7명이 숨지고 25명이 부상을 입었다.

CNN은 인근 화재로 인한 연기와 안개가 결합해 이날 슈퍼 안개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슈퍼 안개는 인근 습지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한 연기와 짙은 아침 안개가 뒤섞여 시야가 극도로 제한되는 것을 말한다. 슈퍼안개는 가시거리를 10피트(약 3m) 이하로 떨어뜨릴 수 있다.

당국은 첫 추돌 이후 차량 여러 대에 불이 붙었고, 그중 한 대는 ‘위험한 액체’를 운반하는 유조선 트럭이었다고 설명했다. 사고 현장이 1.6km에 이르고 158대에 달하는 피해 차량 수색을 진행하고 있어 사상자 수는 더 늘어날 수 있다.

존 벨 에드워즈 루이지애나 주지사는 “산불 연기와 짙은 안개가 섞인 조합은 위험하므로 주민들은 통행 시 특히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23일(현지시간) 오전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인근의 55번 주간고속도로에서 슈퍼 안개로 인해 차량 최소 158대가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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