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외화예금 897억 달러, 두 달째 감소…1년 이래 '최저'

입력 2023-10-2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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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24일 '9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 발표
달러화예금 91.9억 달러 감소…기업 현물환 매도 영향 등

(한국은행)
거주자외화예금이 두 달째 감소했다. 기업의 현물환 매도 등의 영향을 받았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9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은 896억9000만 달러로 전월대비 94억1000만 달러 감소했다. 올해 8월(-59억 달러) 이후 두 달째 감소한 수치며, 작년 9월(895억 달러) 이후 최저치다.

거주자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해 있는 외국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을 말한다.

통화별로 보면 달러화예금 및 유로화예금은 각각 738억5000만 달러, 50억9000만 달러로 전월말 대비 각각 91억9000만 달러 및 1억4000만 달러 감소했다. 반면 엔화예금은 82억8000만 달러에서 83억8000만 달러로 1억 달러 증가했다.

한은 관계자는 "달러화예금은 일부 기업의 현물환 매도, 수입 결제대금 지급, 추석연휴를 앞둔 예비성 해외자금이체 등으로, 유로화예금은 수입 결제대금 지급 등으로 각각 감소했다"며 "엔화예금의 경우 수출 결제대금 수취, 개인의 여유자금 예치 등으로 소폭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주체별로는 기업예금이 752억2000만 달러로 전월(844억4000만 달러)보다 92억2000만 달러 줄었다. 개인예금은 같은 기간 146억6000만 달러에서 144억7000만 달러로 1억9000만 달러 감소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은 전월보다 85억4000만 달러 감소한 808억1000만 달러로, 외은지점은 8억7000만 달러 줄어든 88억8000만 달러로 각각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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