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간 쌍용자동차 노동조합이 22일 기자회견을 통해 정리해고를 즉각 철회하라며 강경한 입장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쌍용차 노조는 "상하이 먹튀 자본과 정부의 해외매각 정책의 파탄에 의해 망했음에도 엉뚱하게 노동자만 때려잡는 잘못된 처방에 맞서 결사항전을 선언하고 전면파업에 돌입했다"며 "사측은 이미 1000여명에 대한 해고를 강행하고 있으며 현장 노동자들은 불안에 휩싸여 있다"고 말했다.
또한 노조는 "이런 상황에서 사측은 유령의 해고대상자 명단이라는 날조된 명단을 문자메시지로 날리는 비상식적 행위를 하고 있다"며 "이는 쌍용차를 위기에 빠뜨린 대주주 상하이차와 관리감독에 실패한 산업은행과 정부는 어떤 책임도 지지 않고 노동자에게 가해지는 폭행에 다름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쌍용차 노조는 "그 어떤 경우라도 이런 비상식적이고 폭력적인 행위들에 굴하지 않고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공장사수와 고용사수를 위한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며 다시 한 번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쌍용차 노조는 "IMF 외환위기를 틈타서 진행된 구조조정은 불과 10년도 되지 않아 다시 기업을 위기로 빠뜨린 것을 보더라도 낡은 패러다임의 폭력적 구조조정은 성공할 수 없다"며 "쌍용차를 희생양으로 삼고자 하는 사측과 정부의 기도에 대해서 단호하게 투쟁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