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 안전문제와 함께 해결 추진
지난 15일 북측의 일방통보에 따른 개성공단 사태와 관련 현인택 통일부 장관은 22일 국회에 출석해 "정부는 남북관계 해소를 위해 외교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현 시점에서 대북특사 파견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현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에 출석해 "정부는 북한과 대화할 수 있는 국가들과 협조에 나서는 등 개성공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하고 있지만 특사파견은 현 단계에서는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이 개성공단 근로자 억류문제를 별도로 다뤄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선 근로자 안전 문제를 따로 분리해 대응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현 장관은 북한에 억류중인 현대아산 직원 유모씨와 관련 "유씨는 현재 개성지역에 머물고 있고 신병이 좋지 않은 상태로 북한이 즉각 유씨를 석방해야 다른 문제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정부는 개성공단의 안정적인 유지 발전 입장을 견지한다 철수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현 장관은 "북한의 요구에 대해 우리가 수용하지 못할 조건이라면 받아들일 수 없다"고 단호히 밝혔다.
북한의 최승철 통일전선부 부부장의 처형설에 대해 그는 "사실 확인이 되지 않고 있는 상태로 북측은 대남라인과 관련 대폭적인 교체가 있다고 알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15일 이후 정부는 개성공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각도로 추가접촉을 제의하고 있지만 북측은 여전히 반응이 없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