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기술혁신 가속화…로봇ㆍAI 전문가 구성용 경영리더 영입

입력 2023-10-19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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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3D 비전 솔루션 개발업체 출신
모양ㆍ크기ㆍ위치 등 상품정보 인식 연구

▲구서용 CJ대한통운 선행기술담당 경영리더. (사진제공=CJ대한통운)

CJ대한통운이 로봇ㆍ인공지능(AI) 기술 전문가를 영입하며 물류기술 혁신을 위한 인재영입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CJ대한통운은 벨기에 3D 비전 솔루션 개발업체 ‘픽잇(Pick-it) 3D’ 출신의 구성용 경영리더를 TES 물류기술연구소 선행기술담당 임원으로 영입했다고 19일 밝혔다.

구 리더는 2007년 한양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2009년 카이스트(KAISTㆍ한국과학기술원)에서 로보틱스 프로그램으로 석사, 2014년 기계공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은 로봇기술 전문가다. 이후 독일 뮌헨공대와 본(Bonn)대학교에서 박사 후 연구원으로 AI 기반 로봇 비전 기술을 연구했다.

2017년 픽잇3D에 딥러닝 전문 개발자로 입사, 2018~2021년 한국지사장을 거쳐 작년부터 벨기에 본사에서 개발총괄 임원으로 재직하면서, 3D 비전(카메라)을 이용해 로봇이 사물의 모양과 위치를 입체적으로 인식하고 상품을 자동으로 피킹할 수 있도록 하는 솔루션 개발을 이끌었다.

물류산업은 무인화ㆍ자동화 난이도가 가장 높은 산업 분야 중 하나로 꼽힌다. 취급하는 상품의 종류가 다양해 부피ㆍ무게ㆍ강도 등이 모두 제각각이기 때문에, 정해진 규격대로 작동하는 기존의 자동화 기술을 적용하기에 어려움이 많다.

구 리더가 맡은 선행기술담당은 AIㆍ로봇ㆍ자율주행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해 복잡한 물류 현장을 자동화하기 위한 핵심기술을 연구ㆍ개발하고 현장에 우선 도입해 생산성을 사전 검증하는 조직이다.

구 리더의 첫 과제는 AI와 3D 비전 기술을 이용한 ‘상품 핸들링 자동화’다. 로봇이 팔레트에 적재된 박스들의 면적, 높이, 위치를 인식해 자동으로 운반하는 ‘팔렛타이저ㆍ디팔렛타이저’, 박스에 들어있는 낱개 상품을 개별적으로 피킹하는 ‘피스피킹(piece picking)’, 운송 로봇이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충돌을 회피하며 자율주행할 수 있는 기술 등이 대표적이다.

구 리더는 “물류기업은 매일 수많은 다른 상품을 취급하는 특성상 수많은 데이터 축적이 가능하다”며 “국내 최대 물류기업인 CJ대한통운은 이런 점에서 초격차 물류자동화 기술 구현에 최적화된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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