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만에 전월비 53.3% 성장...르노삼성 96.7%증가 '두각'
국내 완성차업계가 5월 1일부터 시행한 노후차 교체 인센티브의 효과를 톡톡히 본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한국투자증권 자료에 따르면 이달 1일 부터 20일까지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내수판매는 7만9615대로 전월대비 53.3% 상승했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현대차는 같은 기간 4만2787대를 판매해 전월대비 65.7% 증가했으며 기아차는 2만3238대를 판매해 40.6% 증가했다.
특히 르노삼성은 이달 20일 까지 6791대를 판매해 전월대비 무려 96.7%나 판매가 증가하는 기염을 토했다.
시장점유율도 같은 기간 6.6%에서 8.5%로 급증했다.
이에 르노삼성 관계자는 "5월 한 달간 유류비 지원과 무이자 할부를 포함한 다양한 혜택의 판매조건을 제시한 영향이 크다"며 "특히 노후차량 보유고객에게 추가로 유류비를 최고 40만원까지 지원하고 6.9%의 초저리 할부 조건을 강화한 것이 주효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쌍용차는 1648대를 판매해 21.3% 증가했으며, GM대우는 5151대를 판매해 8.1%증가했다.
한국투자증권 서성문 연구원은 "이러한 내수회복 추세는 풍부한 대기수요, 빠르게 회복되는 소비자심리지수, 신차 출시 지속 등으로 인해 향후에도 이어질 것"이라며 "5월 월간 자동차 내수판매는 전년동월대비 11.1% 증가한 12만대 이상으로 기존 예상치 11만5000대를 상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