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두나!’ 수지 “아이돌 시절 떠올랐다…안아주고 싶었다”

▲사진제공=넷플릭스

18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신한카드 아티움에서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이두나!’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정효 감독과 수지, 양세종이 참석했다.

‘이두나!’는 평범한 대학생 원준(양세종)이 셰어하우스에서 화려한 케이팝 아이돌 시절을 뒤로 하고 은퇴한 두나(수지)를 만나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사랑의 불시착’, ‘로맨스는 별책부록’, ‘라이프 온 마스’, ‘굿 와이프’, ‘로맨스가 필요해 2012’에서 섬세하고 세련된 연출력을 선보였던 이정효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수지는 최정상의 인기를 구가하던 아이돌 멤버였지만 돌연 은퇴를 선언하고 셰어하우스에 숨어든 이두나 역을 맡았다. 수지는 “두나는 경계심도 많고 상처도 많다. 속을 알 수 없는 캐릭터다. 하지만 알고 보면 사람을 좋아하고 사랑이 고픈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두나는 속을 알 수 없지만 안아주고 싶은 부분이 있지 않냐. 처음에 오해 받는 두나를 점점 이해시키는 방향으로 연기하고 싶었다”면서 “초반에는 감정 표현도 거침 없고 눈치 보지 않고 상대를 불편하게 할 수 있는 연기에 신경 썼다. 상대방의 반응에 굴하지 않고 자기 표현을 한다”고 덧붙였다.

‘이두나!’를 위해 히메컷을 시도한 수지는 “이두나가 풀뱅에 옆머리가 살짝 있고 웨이브가 풍성한 스타일이다. 그 머리 자체가 평소 화보 찍을 때나 작품에서 보여줬던 모습이다”며 “이두나가 엉뚱하고 거침없는 부분이 있으니 조금은 특이하다고 생각되는 걸 넣어보면 어떨까 싶어 (히메컷에) 도전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양세종은 바쁜 현실에 치여 로맨스는 꿈도 못 꾸지만 셰어하우스에서 두나를 만나고 강렬한 설렘을 느끼게 되는 이원준으로 분한다. 양세종은 “원준은 지극히 평범하고 순수하다. 책임을 느끼면서 살아가는데 두나를 만나게 되면서 혼란을 겪는다. 처음에는 밀어내다가 자기도 모르게 두나에게 스며들면서 의지가 되고 싶어 한다”며 “처음에는 밀어내다가 자기도 모르게 두나에게 스며들면서 의지가 되고 싶어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