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자동차도 ‘수출 고속도로 질주’…3분기 만에 전년 수출액 추월

입력 2023-10-18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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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자동차 수출액 35.8%↑·친환경차57.7%↑

▲월별 친환경차 수출현황.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우리 자동차 수출이 역대 최대 수출 기록을 경신하는 가운데 K 친환경차도 ‘수출 고속도로’에서 질주를 하고 있다. 친환경차 1~9월 친환경차 수출액이 180억 달러를 기록하며 지난해 총 수출액인 161억 달러를 돌파했다. 자동차 수출도 521억 달러로 역대 최고 수준의 실적을 새롭게 쓰고 있으며 15개월 연속 증가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9월 자동차 수출액은 520억7700만 달러로 35.8% 늘었다고 18일 밝혔다. 이 기간 친환경차 수출액은 179억8700만 달러로 57.7% 증가했다. 반면 자동차 부품은 0.8% 감소한 174억9400만 달러에 그쳤다.

올해 3분기까지 수출 대수와 생산량, 내수 판매량은 모두 증가했다. 수출량은 204만9998대로 23.7%, 내수 판매는 129만4179대로 5.8%, 생산량은 316만4424대로 17.4% 각각 증가했다. 이 기간 수입차 판매량은 20만6865대로 3.5% 감소했다.

수출 상위 모델은 트레일블레이저, 아반떼, 코나 순이고 내수 상위 모델은 그랜저, 쏘렌토, 카이발 순이다.

9월 현황은 자동차 수출 금액은 52만3100만 달러로 9.5%, 대수는 19만7770대로 1.3% 각각 증가했다. 친환경차 수출액도 23.3 증가한 17만4200억 달러에 달했다.

수출 상위 모델은 트렉스, 코나, 아반떼 순이고 내수 판매 상위 모델은 쏘렌토, 그랜저, 스포티지 순이다.

▲월별 자동차 수출현황.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업체별 3분기까지 실적을 보면 수출의 경우 현대차는 84만1320대(16.6%↑), 기아차 79만6048대(21.2%↑), 한국지엠 29만4491대(81.6%↑)로 선전한 반면 르노 코리아는 7만70대(16.5%↓)로 부진했다.

내수 판매는 현대차 56만3519대(13,4%↑), 기아차 42만7083대(8.0%↑), KG모빌리티 5만984(4.3%↑) 등으로 증가한 반면 르노 코리아 1만7128대(56.6%↓)로 반토막 밑으로 떨어졌다.

산업부는 그간에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적극 대응해 왔으며 그 결과 렌트·리스 등 상업용 친환경차의 경우 북미조립·배터리 요건 등에 관계 없이 최대 7500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게 된 점도 자동차 수출 증가 요인으로 분석했다.

이를 활용해 우리 업계가 미국 내 상업용 친환경차 판매를 확대해온 결과 올해 9월까지 IRA 대상 친환경차(전기, 수소,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판매량은 총 8만 9000대로 전년동기 대비 47% 증가했으며 작년 전체 판매량인 7만4000대로 넘어섰다. 또 상업용 차량 비중도 작년 약 5%에서 올해 1∼9월 44%까지 확대됐다는 것이 산업부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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