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유, 상승…배럴당 59.23달러

입력 2009-05-22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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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주로 도입하는 중동산 원유의 기준인 두바이유 현물가격이 상승했다.

22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1일(현지시간) 싱가포르 현물시장에서 거래된 두바이유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0.64달러 상승한 59.2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전날 미국 석유재고 감소 발표 소식 등이 뒤늦게 반영됐기 때문이다.

반면 국제원유 선물가격은 미 증시의 하락, 경기지표 악화 소식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미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0.99달러 하락한 61.0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 원유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Brent)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0.66달러 내린 59.9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국제유가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비관적 경기전망으로 증시가 하락 압력을 받으면서 동반 하락했다고 석유공사측은 설명했다.

FRB의 경기전망 하향조정, 앨런 그린스펀 미 FRB 전 의장의 금융위기 경고 등으로 미 증시가 약세를 보였다.

또한, 국제신용평가사인 S&P가 영국의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한 것으로 알려지며, 미국의 등급 하락 가능성 우려가 제기돼 시장 불안을 가중시켰다.

이와 함께 미 노동부가 발표한 실업수당 수급자수가 사상최고치를 경신함에 따라 경기회복 속도가 더딘 것으로 분석되며 유가 하락을 도왔다.

지난주 발표한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대비 1만2000 건 감소했으나, 총 수급자수는 16주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름철 성수기를 앞두고 있으나 실업자수 증가가 휘발유 수요 증가에 제약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견해도 제기됐다.

한편, 로이터 통신은 석유수출국기구(OPEC)이 오는 28일 차기총회에서 최근의 유가 상승을 반영해 기존 생산쿼터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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