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빈대라고?…인천 사우나에 빈대 출몰

입력 2023-10-16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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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유튜브채널‘다흑’캡처)
인천 서구의 한 사우나에서 빈대가 출몰했다.

16일 인천 서구는 모 사우나 업체의 찜찔방 매트 아래에서 빈대 성충과 유충을 1마리씩 발견했다고 밝혔다.

‘빈대 소동’은 희귀동물 콘텐츠를 제작하는 유튜버 다흑이 시청자의 제보를 받고 서구의 모 사우나를 방문하며 시작됐다. 찜질방을 방문한 뒤 다흑은 11일 ‘너무 역겹고 충격적이라 고민했습니다. 심각성이 보이나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는 한 사우나 매트 아래에서 빈대를 발견한 다흑의 모습이 담겨있다.

사우나 측은 “빈대 유입 경로를 파악할 것”이라며 찜질방 운영을 중단한 뒤 서구 보건소와 함께 소독 작업을 실시한 계획이다.

빈대 점검 및 소독 작업은 다른 업체들로 확대된다. 최근 관내에서 빈대가 발견된 사례가 없는 만큼 서구 관계자는 “이번 일을 계기로 다른 업체들도 점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빈대는 1970년대 공중위생 강화 정책으로 한국에서 거의 박멸된 곤충이다. 따라서 발견되는 빈대는 해외에서 유입됐을 가능성이 높다. 특히, 최근 프랑스에 빈대 개체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해 휴교를 하는 등 비상이 덜리기도 했다.

빈대는 노린재목 빈대과의 곤충으로 사람을 비롯한 동물의 피를 빨아먹고 산다. 빈대에 물리면 피부가 붉게 부어오르며 피부발진, 물집, 가려움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증상이 심하면 병원을 찾아 약을 복용하거나 연고를 발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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