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홍, 부모의 사생활 폭로ㆍ친형 감싸기에 참담…"진짜 고아 된 기분"

입력 2023-10-15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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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박수홍 (뉴시스)

개그맨 박수홍(52)이 친형과 법적 다툼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부모의 사생활 폭로에 참담한 심경을 드러냈다.

15일 박수홍은 문화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제는 정말 고아가 된 것 같다”라며 “참담하다”라고 현재의 심경을 전했다.

앞서 지난 13일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 11부(부장판사 배성중) 심리로 박수홍 친형 부부에 대한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횡령) 위반 혐의 8차 공판이 열렸다.

이날 공판에는 친형 측의 요청으로 박수홍의 부모가 증인으로 섰다. 박수홍의 부친은 “내가 32년 동안 집 청소를 해주며 뒤를 봐줬는데 작년 3월 비밀번호가 바뀌어 있었다”라며 “여자랑 자고 난 뒤 콘돔까지 치워주며 살았다”라고 사생활을 폭로했다.

특히 부친은 “아기가 생겨서 형과 형수에게 처리해달라고 한 적도 있다”라며 “그러고 우리 보고 ‘빨대’라고 한다. 세상 이런 억울한 일이 어디 있나”라고 토로했다.

박수홍의 모친 역시 “세무사, 노종언 변호사, 김다예. 이렇게 셋이 박수홍에게 계획적으로 접근한 것”이라며 “수홍이가 김다예(아내)에게 가스라이팅을 당하고 있다. 손헌수도 잡아넣을 것”이라고 비난했다.

모친은 박수홍이 소송 뒤 전화번호를 바꿔 연락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라고도 말했다. 하지만 박수홍은 전화번호를 바꾼 적이 없고, 오히려 모친이 연락을 피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수홍은 “잘못한 게 없는데 왜 번호를 바꾸겠는가. 사건 발생 직후 문자로 ‘제발 한 번만 제 말을 믿어달라’고 호소했는데 받아주지 않으셨다. 언젠가는 진실을 알아주시겠지 싶어서 기다리고 있었다”라고 전했다.

한편 박수홍은 2021년 4월 친형 부부를 횡령 혐의로 고소했다. 친형 부부는 2011년부터 2021년까지 박수홍의 매니지먼트를 전담하면서 1인 기획사 법인 자금과 박수홍의 개인 돈 61억7000만 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다.

그러나 친형 측은 공소사실을 대부분 부인하고 있으며, 지난 4월 7일 구속기한 만료로 남부구치소에서 출소한 후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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