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공생원, 한일 우정 상징…약자 복지 실현할 것"

입력 2023-10-13 17:19수정 2023-10-13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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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3일 전남 목포 공생원에서 열린 공생복지재단 설립 95주년 기념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3일 오후 전라남도 목포에 있는 공생원에서 열린 '공생복지재단 설립 95주년 기념식'을 찾았다. 윤치호·윤학자 기념관을 돌아본 윤 대통령 부부는 사랑과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재단 관계자들과 만나 격려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공생복지재단은 1928년 목포 양동교회 윤치호 전도사가 설립한 호남에서 가장 오래된 사회복지시설이다. 6·25 전쟁 당시 윤 전도사는 실종됐고, 그의 부인인 일본 여성 다우치 치즈코(한국명 윤학자) 여사가 56세로 사망할 때까지 국경을 초월한 사랑으로 한국 고아 4000여 명을 길러냈다.

윤 대통령은 윤치호 전도사와 윤학자 여사가 공생원에서 사랑과 헌신으로 4000여 명의 고아를 돌본 것을 언급하며 지금도 노력 중인 공생복지재단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뜻도 전했다.

윤 대통령은 "앞으로도 공생원이 우리 사회의 소외된 이웃들을 돌보고 한일 양국 우정의 상징으로 발전하길 기원한다"는 말과 함께 "정부 역시 사회적 약자와 취약계층을 더욱 두텁게 지원하는 약자복지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기념식에서 윤 대통령은 축사를 마친 뒤 공생복지재단 아동과 장애인으로 구성된 수선화 합창단 공연도 관람했다. 이어 합창단 아동들과 재단 직원들을 격려했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는 김황식 전 국무총리, 김영록 전남지사, 박홍률 목포시장을 비롯한 전국 사회 복지단체장 및 공생복지재단 직원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에토 세이시로(衛藤征士郎) 자민당 중의원 의원, 쿠마가이 나오키(熊谷 直樹) 주한일본공사 등 일본 측 관계자 100여 명도 자리를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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