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마감] 모멘텀 부재로 거래 한산..1248.60원(2.40원↓)

입력 2009-05-21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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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날과 마찬가지로 모멘텀이 부재한 가운데 장 중 내내 1240원대 횡보하다 전날 종가 부근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특히, 환율은 이날 전반적으로 한산한 거래량을 보이며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은 결과 2.40원 내린 1248.60원을 나타냈다.

역외환율 하락분을 반영하며 갭다운 출발했던 환율은 그러나 저가 인식에 따른 달러화 매수 세력이 가세한 영향으로 낙폭을 줄였다.

이에 환율은 전날과 마찬가지로 1240원대 후반까지 낙폭을 메우며 상승 반전을 시도하는 듯 했지만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유입되며 더 이상의 상승 시도는 제한됐다.

전문가들은 서울환시 참가자들이 1240원대를 전후로 결제 수요와 네고 물량이 팽팽히 맞서는 모습이라 횡보 장세를 연출할 수 밖에 없었던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국내증시가 조정 국면에 돌입하면서 환율에 상승 압력을 가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장 중 하락 기조를 벗어나지 못했다는 점과 이날 거래량이 평소보다 적은 모습을 보였다는 점에서 쉬어가자는 분위기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원ㆍ달러 환율은 오후들어서도 이같은 흐름을 벗어나지 못했고 결국 전날보다 2.40원 내린 1248.60원으로 마감했다.

김명실 현대선물 연구원은 "원ㆍ달러 환율이 이틀째 보합권에서 등락만 반복하는 양상"이라며 "전반적으로 거래량이 줄어든 가운데 달러화 수급도 한 쪽으로 기울지 않아 움직임이 거의 없었다"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미 FOMC 성명서를 통해 확인된 달러화 공급 확대 재료도 개장초 역외 참가자들에게 잠시 영향을 미쳤을 뿐 환율은 최근 모멘텀보다 수급에 따라 움직이는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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