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장 어디에 쓸까"…트리우스 광명 VS 철산자이 브리에르 수요자 '눈길'

입력 2023-10-13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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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경기도에서 나란히 분양을 앞둔 '트리우스 광명'과 '철산자이 브리에르'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서울 접근성이 높아 '준 서울'로 불리는 광명시에 대형 건설사의 브랜드 대단지로 조성되기 때문이다. 비슷한 시기에 청약 접수를 하는 만큼 '내 집 마련'을 준비 중인 예비 청약자들의 이목이 쏠린다.

▲트리우스 광명 조감도 (자료제공=대우건설)

1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이달 '트리우스 광명'과 '철산자이 브리에르'가 분양에 나선다.

트리우스 광명은 광명 2R구역 주택 재개발사업을 통해 지하 3층~지상 35층, 26개 동, 전용면적 36~102㎡ 총 334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730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대우건설 컨소시엄(대우건설·롯데건설·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을 맡아 후분양으로 공급된다.

또한 철산자이 브리에르는 철산주공 10·11단지 재건축사업을 통해 지하 2층~지상 최고 40층, 14개 동 총 1490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393가구가 일반분양 될 예정이다. GS건설이 단일 시공을 맡았다.

두 단지는 인접한 위치에 공급되지만 근소한 차이가 있다.

먼저 청약 접수 시기는 비슷하다. 트리우스 광명은 이달 16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7일 1순위 청약을 받는다. 철산자이 브리에르는 이달 말 입주자 모집공고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주력 평형의 경우 트리우스 광명은 전체 730가구 중 516가구가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중대형 평형으로 공급된다. 각각 전용 84㎡ 438가구, 전용 102㎡ 78가구다. 반면 철산자이 브리에르는 전용 59㎡ 단일면적만 일반분양으로 풀린다.

▲철산자이 브리에르 조감도 (자료제공=GS건설)

입지·학군 '철산자이 브리에르' , 분양가 '트리우스 광명'

입지 면에서는 철산자이 브리에르가 우세하다는 평가다. 철산자이 브리에르는 서울 구로구와 안양천을 사이에 두고 맞닿아 있다. 서부간선도로, 남부순환로, 서해안고속도로 등 교통망을 이용할 수 있고 현충근린공원, 철산어린이공원 등도 가깝다.

학군으로는 광명북초, 광명북중, 광명북고가 도보권에 있다. 광명시청, 코스트코, 아이파크몰, 마리오아울렛 등 생활 편의시설도 갖췄다.

다만 두 단지 모두 역세권으로 보긴 어렵다. 트리우스 광명은 도보 15분~20분 거리에 지하철 7호선 광명사거리역과 지하철 1호선 개봉역이 위치해 있다. 철산자이 브리에르는 개봉역·광명사거리역까지 도보 30여 분, 철산역까지는 도보 20분가량이 소요된다.

분양가는 철산자이 브리에르가 더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트리우스 광명의 분양가는 3.3㎡(평)당 3270만 원으로 정해졌다. 최고가 기준 △전용 59㎡ 7억9830만~8억9710만 원 △전용 84㎡ 11억5260만~11억8600만 원 △전용 102㎡ 13억6530만 원~13억9590만 원 이다. 앞서 8월 전용 84㎡ 분양가를 12억 원 대로 책정해 고분양가 논란이 인 '광명 센트럴아이파크'와 비슷한 수준이다.

철산자이 브리에르의 분양가는 3.3(평)m²당 3300~3400만 원 대로 예상된다. 아직 입주자 모집공고가 나오지 않았지만, 트리우스 광명 보다 높은 수준으로 책정될 것이란 게 업계의 전망이다.

분양업계 관계자들은 입지, 분양가를 고려할 때 철산자이 브리에르가 낫다는 견해를 내놨다. 단지가 위치한 철산동은 트리우스 광명이 위치한 광명동보다 선호도가 높은 상급지로 평가된다. 재건축인 만큼 상대적으로 생활 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철산동 A 공인중개소 대표는 "입지와 생활 인프라를 고려했을 때 철산자이 브리에르가 좀 더 낫다"며 "광명 내에서 철산동과 광명동의 인식 차이가 뚜렷해서 실거주를 원하는 이들은 기반시설이 풍부한 철산동을 더 선호한다"고 말했다.

트리우스 광명은 광명뉴타운 내에서 상위로 평가되는 입지가 아니지만, 중대형 평형이 다수 풀리기 때문에 대기 수요는 충분할 것이란 전언이다.

광명동 B 공인중개소 대표는 "트리우스 광명은 그간 광명뉴타운에서 중대형 평형 공급이 드물었기 때문에 기다려온 수요자들이 있다"며 "분양가는 지역 거주자들 사이에선 고분양가로 체감돼 타 지역 청약자들이 많이 들어올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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