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방송된 MBC 수요드라마 ‘오늘도 사랑스럽개’에서는 어릴 적 트라우마로 개를 무서워하는 진서원(차은우 분)과 키스를 하면 개로 변하는 저주에 걸린 여자 한해나(박규영 분), 이 두 사람의 주위를 맴도는 이보겸(이현우 분)의 서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고등학교 국어 선생님이자 남다른 가문의 비밀을 간직한 해나는 이성과 키스하면 매일 밤 개가 된다는 특별한 저주가 있었고 이로 인해 해나의 연애는 늘 실패의 연속이었다. 이런 가운데 해나는 교사들과의 뒷풀이에서 평소 호감이 있던 보겸에게 자신의 마음을 솔직하게 고백하기로 결심했다.
하지만 술김에 실수로 키스한 상대는 보겸이 아닌 어색한 동료 서원이었고 이를 계기로 저주가 발동된 해나는 결국 골목에서 ‘개나(개+해나)’로 변신했다. 개나는 신발을 물고 지하철을 스스로 타는가 하면 한유나(류아벨 분), 송우택(조진세 분) 앞에서 자신이 해나임을 증명하는 깜찍한 행동을 보이기도 했다.
사람으로 다시 돌아온 해나는 서원을 찾아가 전날밤 실수를 사과했고 자신의 망할 저주를 풀기 위해서는 개인 상태에서 상대방과 다시 키스해야 하기에 서원의 도움이 필요했다. 해나는 서원과 단둘이 약속을 잡기 위해 그의 책상을 닦아주는가 하면 핸드크림을 건네는 등 사랑스러운 행동들로 미소를 유발했다. 서원은 갑작스럽게 자신에게 다가오는 해나의 행동을 이해할 수 없었고 해나를 계속 거절했지만 묘하게 그녀가 신경쓰인 서원은 결국 다시 만남을 가졌다.
두 사람은 술자리에서 서로에 대한 오해를 풀어가는 등 조금씩 가까워지는 모습을 보였다. 해나는 자신의 저주를 풀기위해 밤 12시가 지난 뒤 개나로 변신해 식당 앞 골목으로 서원을 불러 입맞춤을 시도했다. 개를 무서워하는 서원은 개나의 등장에 잔뜩 겁을 먹었고 그렇게 해나의 저주 풀기 작전 첫 번째 시도는 실패로 돌아갔다.
서원과 가까워지면서 저주를 풀고자 하는 해나의 시도는 2회에서도 끊임없이 이어졌다. 해나는 보겸과 이어달라는 빌미로 서원과 다시 약속을 잡고자 노력했고 서원은 이를 불편해했다. 그렇게 시간은 흐르고, 해나는 학교 앞 불량 학생들을 지도하다 위험에 빠졌다. 이를 발견한 서원과 해나의 반 학생인 최율(윤현수 분)이 그녀를 도우면서 사이다 전개를 선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