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1330원대 안착을 시도 중이다.
11일 오전 9시 32분 기준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10.60원(0.79%) 하락한 1338.9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1344.0원으로 장을 시작한 이후 1338.50원까지 저점을 낮춘 이후 1340원을 중심으로 등락을 반복 중이다.
시장에서는 달러화 약세와 위안화 강세 전환으로 원·달러 환율이 하락 압력을 받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글로벌 약달러 흐름과 미 국채금리 안정세, 위안화 강세를 반영해 1330원 복귀 흐름을 전망한다”며 “이스라엘 전쟁 이슈가 점차 격화되고 있으나 시장은 연준이 도비시적으로 스탠스를 바꾸고 있음에 주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미 국채금리가 안정세를 보이고 있고 달러 역시 하락 압력이 높아진 상황”이라며 “실질금리가 점차 내려질 것으로 예상되자 시장은 하락 베팅을 높이고 있는 상황이고 국내 환율 역시 1330원대로 돌아올 개연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글로벌 달러 약세, 중국 경기부양 기대를 반영한 위안화 강세 전환에 연동돼 하락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민 연구원은 “불과 하루 전 아시아장에서 중국 벽계원 디폴트 우려가 강달러를 연출했으나 밤사이 중국 인프라 투자 및 재정적자 목표 상향 검토 소식이 보도되며 분위기가 반전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중국발 위험선호 회복이 아시아 통화와 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