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의 조정 여파로 소폭 하락 출발한 코스피지수가 기관의 순매도 물량 확대에 낙폭을 커지면서 1420선을 위협받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21일 오전 10시 3분 현재 전일보다 0.92%(13.19p) 떨어진 1422.51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새벽 미국 증시가 경제성장 하향 전망으로 이틀째 조정을 받았다는 소식에 1430선을 내주면서 출발한 지수는 이후 외국인과 개인 매수세에 힘입어 낙폭을 줄였으나, 기관이 순매도 물량을 1000억원 이상으로 늘리면서 지수는 1420선대로 주저 앉았다.
기관은 1169억원 어치를 팔아치우면서 지수를 끌어 내리고 있으며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898억원, 356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추가 하락을 막고 있으나 역부족인 모습이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로 69억원, 비차익거래로 382억원씩 매물이 나와 451억원 순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과 종이목재를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기계가 3% 이상 떨어지고 있고 건설업과 은행, 전기전자, 운수장비, 제조업, 증권, 음식료업도 1% 이상 하락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를 보여 현대모비스와 SK에너지가 3% 이상 강세를 보이고 있고 신한지주, 현대차, SK텔레콤, LG가 1% 안팎으로 오르고 있다.
반면 현대중공업과 LG전자가 2~3% 떨어지고 있으며 삼성전자와 KB금융, 우리금융, POSCO, 한국전력, LG디스플레이, KT&G가 1% 내외의 하락율을 기록하고 있다.
상한가 4개를 더한 246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하한가 1개 포함 525개 종목이 하락중이며 61개 종목은 가격변도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