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투혼' 안세영, 배드민턴 여자 단식 금메달…29년 만의 쾌거 [항저우 AG]

입력 2023-10-07 23:20수정 2023-10-07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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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중국 항저우 빈장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한국 안세영이 중국 천위페이를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뉴시스)

한국 배드민턴 간판 안세영(21·삼성생명)이 무릎 부상을 딛고 아시안게임 챔피언에 올랐다.

7일 중국 항저우 빈장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에서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이 천위페이(중국·세계 3위)를 2-1(21-18 17-21 21-8)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안세영은 준결승에서 허빙자오(중국·세계 5위)를 2-0으로 간단히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지만, 천위페이와의 경기는 쉽지 않았다.

1세트 중 천위페이의 공격을 받아내는 과정에서 오른쪽 무릎 통증을 호소하며 위기를 맞은 것. 처치를 받고 경기에 복귀한 안세영은 고통 속에서도 21-18로 1세트를 따냈다.

하지만 부상의 여파인지 2게임 초반 2-7까지 점수를 내줬고 결국 점수 차를 좁히지 못한 채 17-21로 천위페이에게 2게임을 내줬다.

다시 딛고 일어선 안세영은 3세트에서 다시 저력을 발휘했다. 얼음찜질해 가며 고통을 참으면서도 21-8로 천위페이를 압도, 끝대 2-1 승리를 이뤄냈다.

한국이 아시안게임 여자 단식에서 우승을 거둔 것은 1994 히로시마 대회 금메달리스트 방수현 이후 2번째이자 29년 만의 쾌거다. 현재 남자 단식에서도 금메달이 나온 기록이 없기에 남녀 통틀어 역대 두 번째 기록이다.

이번 메달로 안세영은 여자 단체전에 2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며 대회 2관왕에 올랐다.

현재 한국 배드민턴은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 동메달 3개 총 7개의 메달을 수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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