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방송산업 강국 노린다

입력 2009-05-21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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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올해 추경 150억원 지원

차세대 디지털 방송산업강국 실현을 위한 방송장비 고도화가 추진된다.

지식경제부와 방송통신위원회는 21일 KBS 등 방송 3사와 방송장비 산·학·연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중앙우체국에서 '방송장비 고도화 간담회'를 가졌다.

그동안 국내 방송장비업계는 중소기업 위주로, 기술경쟁력 및 마케팅 능력 부족 등으로 산업경쟁력이 취약한 상황이었다. 방송장비분야의 국내생산 규모는 지난해 6억3000만 달러로 세계시장 점유율이 1.1%에 불과했다.

참석자들은 오는 2012년 12월 예정된 방송의 디지털 전환과 방통융합 시대를 맞아 우리의 IT강국 기술을 적극 활용해 차세대 방송장비시장을 선점하고 고품질 방송 서비스를 뒷받침하기 위해 방송장비산업 고도화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방송장비산업은 아날로그 방송시대에서는 세계에서 뒤졌으나, 디지털화와 방통융합, 방송의 개인화 및 이동방송화에서는 IT강국인 한국에게는 기회요인으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방송장비 업계는 연구개발(R&D) 능력이 있는 석사급 인력의 부족, 장비 구매절차의 복잡함으로 인한 판로개척의 어려움을 토로하는 한편 해외수출에 도움이 되는 장비인증을 위한 지원 등을 정부에 건의했다.

방송사 등 방송장비 수요업계는 신뢰성 부족과 애프터서비스(AS) 곤란 등으로 국산장비 선책에 어려움이 있다고 토로했다.

간담회 직후에는 차세대 방송산업 발전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식이 열려 방송사, 방송장비 및 부품기업간 공동 R&D 등 기업간 협력을 결의했다.

또 기초연구강화와 전문이녁 양성을 위해 학계는 미래 차세대디지털방송장비시장 선점의 초석 마련을 위해 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기초연구에 매진하고, 산업계와의 연계강화를 바탕으로 기업이 원하는 핵심인재를 양성키로 했다.

연구계는 국내 장비업계 역량강화를 통한 산업 동반성장을 위해 산업계와 함께 장비핵심 모듈 등 기초원천 기술에 대한 공동 R&D를 추진하고, 국내기업 생산품의 신뢰성 평가를 지원해 산업계 역량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도 방송장비 분야 고도화의 시급성과 유관산업에 대한 파급 효과를 감안해 올해 추경예사으로 150억원을 확보해 기업의 R&D 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조석 지경부 성장동력실장은 "이번 간담회시 업계 및 관련기관에서 제시한 의견을 수렴해, 세부적인 방송장비산업 발전방안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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