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졸, 여성, 30대 구직자가 가장 많이 늘어
영업직을 희망하는 구직자들이 최근 4년 동안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커리어(www.career.co.kr)가 2004년부터 2008년까지 자사 사이트에 등록된 이력서를 분석한 결과, ‘영업직’을 희망직종으로 입력한 이력서수는 2004년 전체 이력서의 9.0%(1만7944건)에서 2008년 12.7%(4만4079건)로 늘었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04년 9.0%(17,944건), 2005년 9.4%(20,336건), 2006년 12.1%(32,567건), 2007년 12.2%(34,077건), 2008년 12.7%(44,079건)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즉 영업직을 선호하는 구직자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는 얘기다.
성별에 따라서는 남성의 경우 2004년 61.6%에서 2008년 50.4%로 감소한 반면, 여성은 2004년(38.4%)보다 2008년(49.6%) 11.2%P 증가했다. 영업직을 희망하는 여성 비율이 아직 절반까지는 못 미치지만 그 숫자가 남성보다 빠른 추세로 늘고 있기 때문이다.
연령별로는 2004년 20대(49.9%) > 30대(35.8%) > 40대 이상(14.3%)의 순을 보였으나, 작년에는 30대(57.7%)가 가장 많았고, 20대(31.3%)와 40대 이상(11.0%)이 뒤를 이었다.
최종학력에 따른 분포도를 살펴보면 고졸 및 대학원을 졸업한 구직자 비율은 감소하고, 전문대와 대졸 구직자는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었다. 특히 지난해 영업직을 희망한 4년제 대졸 구직자는 43.7%로 2004년(37.6%)보다 6.1%P나 늘었으며, 전문대 졸업자 역시 30.0%로 2004년(24.3%) 대비 5.7%P 증가했다.
이처럼 영업직을 희망하는 구직자가 늘고 있는 현상은 경기불황과 함께 기업마다 매출과 직결되는 영업부서의 채용비율을 높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커리어 문지영 홍보팀장은 “불경기로 인해 영업직 채용규모가 전반적으로 증가한 탓도 있지만 최근 대졸 출신을 뽑는 전문영업직이 늘면서 영업직무 대한 구직자들의 인식이 상당부분 개선된 점도 영업직으로의 입사지원을 증가시키는 이유로 분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