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수협 특별감사 착수...개혁 압박(?)

입력 2009-05-21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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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ㆍ금감원, 예산집행 및 금융건전성 집중 점검

농림수산식품부와 금융감독원이 수협중앙회와 일부 회원 조합에 대한 특별감사에 착수했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식품부와 금융감독원은 지난 18일부터 내달 12일까지 수협중앙회와 회원 조합 90여 곳 가운데 우선 5곳을 대상으로 특별감사를 진행하고 있다.

정부는 1차적으로 5곳에 대해 특별감사를 실시한 이후 결과에 따라 감사범위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농식품부는 이번 특별감사에서 예산 집행의 적정성과 지도 교육사업, 경제(수산물 유통)사업, 보조금 지급 문제 등을 집중 점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금감원도 금융부문의 건전성 문제를 세밀하게 점검할 방침이다.

이번 감사는 특히 농식품부가 지난 2월23일부터 3월13일까지 이미 수협에 대한 정기감사를 벌인 바 있어 특별감사 배경에 금융권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일단 이번 특별감사에 대해 농협 개혁에 이어 수협 개혁에도 탄력을 가하기 위한 조치로 보고 있다.

수협 관계자는 "현재 정부의 특별감사가 진행되고 있는 것은 맞다"면서도 구체적인 현황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한편 농식품부는 오는 6월 임시국회에서 중앙회장의 비상임 명예직화 등 지배구조를 개편하는 수협법을 개정해 수협 개혁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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