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성화성 보유 주식 전량 60만9261주 장외매수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누나인 영혜씨가 운송 전문업체인 한익스프레스를 인수했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김영혜씨는 아들인 이석환씨와 함께 한익스프레스 기존 최대주주였던 태경화성으로부터 지난 18일 보유 주식 전량인 60만9261주(50.77%)를 장외에서 사들여 최대주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월 제일화재 보유 지분과 경영권을 한화그룹에 매각한지 3개월 만으로 태경화성에서 경영권을 획득하기 위해 장외매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익스프레스는 육상화물 운송 전문업체로 지난해 매출액 1천369억원, 영업이익 44억원, 당기순이익 29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3월 말 기준으로 자본금은 60억원이다.
한익스프레스는 전신이 삼화통운으로 한때 한화그룹 계열사였다가 1989년 그룹에서 분리됐다. 하지만 한화그룹의 매출 비중이 절반 가량을 차지할 정도로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