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14일째 상승랠리를 이어가며 560선을 돌파, 지난해 7월 수준의 지수대를 되찾았다.
20일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8.80포인트(1.59%) 상승한 562.57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증시는 미국 주요지수의 혼조마감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세로 출발했다.
장 초반 개인과 외국인이 동반 순매도하자 지수는 제한적인 오름세를 기록했다. 이후 외국인이 순매수로 전환, 지수는 상승폭을 늘려가며 결국 560선으로 올라섰다.
이날 투신을 중심으로 기관이 대거 '사자'세를 기록하며 515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지난 7일 이후 8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하다 전일 하루 매도전환한 뒤 다시 매수에 나서며 지수 상승을 견인하는 모습이다.
반면 외국인은 나흘만에 165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지수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에 나서며 568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매매는 이날 48억원 매수우위를 기록하며 지수 상승을 지지했다.
업종별로는 상승세가 우세한 가운데 금속(3.46%)과 출판매체복제(3.42%), 통신서비스(3.28%), 제약(3.11%) 등이 3%대의 오름세를 기록하며 시장을 주도했다. 또 통신방송서비스, 디지털컨텐츠, 음식료담배, 제조, 정보기기 등이 시장대비 선전했다. 하지만 일반전기전자(-1.33%)와 건설(-1.15%)업종은 1% 넘게 하락하며 시장과는 동떨어진 주가 흐름을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대부분 상승했다. 셀트리온(10.15%)이 급등했으며 평산(9.09%), 메가스터디(7.4%)의 상승세도 두드러졌다. 키움증권(-0.53%)은 이날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태양기전이 신규사업 진출소식에 이틀째 상한가로 올라섰다. 토비스는 증권사의 추천종목에 신규 편입된 것이 호재로 작용하며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삼천리자전거와 참좋은레져는 지난 이틀간 급락한 데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한가로 올랐다. 제이씨현은 이날 거래량 급증을 동반하며 상한가로 뛰어올랐다.
이날 상한가 38종목 등 501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3종목을 더한 455종목이 하락했다. 48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