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검색, 철저한 현지화로 일본시장 공략

입력 2009-05-20 11:31수정 2009-05-20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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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후재팬 약화, NHN 기회로 작용

네이버 검색이 일본 시장을 노리고 있다.

향후 성장동력으로 해외사업, 특히 일본 검색사업을 우선순위로 둔 것이다.

일본의 인터넷 시장은 우리나라에 비해 변화무쌍한 시장경쟁 환경이며 현지 사업자가 아닌 야후, 구글 등 국외 기업들이 석권하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나라에서 점유율 2%를 넘지 못하는 구글도 일본에서는 현재 30%대의 점유율로 입지를 굳히며 신규 참가 기업들에게 기회와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사례를 제시하고 있다.

이에 NHN도 일본시장에 가세할 계획이며 특히 일본 검색사업의 경우 야후 재팬의 시장지배력이 약화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 그 틈새를 공략 하겠다는 전략이다.

NHN은 3000만 명이상의 회원을 보유한 한게임 재팬을 바탕으로 현지 인터넷환경, 사회, 문화적 특성 등을 고려한 유저 니즈에 맞춘 철저한 '현지화'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특히 장기적 안목으로 유저 분석 및 서비스 기획ㆍ개발, 조직 정비 등을 착실하게 진행 중이다.

업계에서는 NHN의 일본 검색서비스 시장 성공에 대해 반신반의하고 있지만 NHN의 향후 성장률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는 일부 투자가들은 야후재팬 시장지배력 약화가 중요한 기회로 인식된다는 점에 동의하고 있어 과거 부정적인 전망 일색이던 분위기와는 달라진 것으로 평가 된다 .

네이버 관계자는 "현재 일본 검색 시장은 야후 시장 지배력이 상당히 약해져 많은 사람들이 다른 검색엔진으로 옮겨가고 있다"며 "네이버는 철저한 현지화 작업으로 일본에 적합한 서비스를 선보여 구글 못지 않은 검색 시장 지배력을 차지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NHN은 올해 여름 중에 검색 서비스를 시작 할 예정이며 단순히 한국의 네이버를 일본어 버전으로 변환한 서비스가 아닌 일본 이용자의 니즈에 적합한 검색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3년 내 관련 시장 3위 포털로 거듭나는 것을 단기적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NHN은 지난 2003년 한게임 재팬과 네이버 재팬을 합병해 일본 온라인 시장에 적극 진출, 일본 한게임은 2000년 11월 한국기업 최초로 일본에서 온라인 게임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꾸준한 현지화 노력으로 3000만 명의 회원수와 14만 7000명의 최고 동시접속자수를 확보한 상태다.

NHN 재팬은 퍼블리싱ㆍ채널링 사업, 캐주얼 게임을 중심으로 자체 개발 역량을 제고해 나가는 한편 모바일 서비스를 통해 게임, 커뮤니티, 아바타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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