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월만에 1700원 터치한 위믹스…'나이트 크로우' 타고 다시 난다

입력 2023-09-27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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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이후 첫 1700원 고지 밟고, 한때 1100대 급락 ‘롤러코스터’
SK플래닛 협업 등 호재로 단기 부양 성공…장기 부양에 귀추 주목
‘나이트크로우’ 필두로 다양한 서비스 출시 중 ‘생태계 확장 총력’

일주일 만에 가격이 두 배 이상 폭등한 위믹스(WEMIX)가 이틀 사이에는 1700원에서 1100원을 오르내리고 있다. SK플래닛과의 협업 등 호재로 인해 단기적인 상승 동력을 얻었지만, 결국 꾸준한 생태계 가치 상승을 위해서는 게임과 플랫폼 등 주력 사업의 성공이 관건이다.

26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 가격 정보에 따르면, 위메이드의 가상자산 위믹스는 이날 오후 2시 30분 기준 1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새벽 2시 30분과 오전 11시께 각각 1700원 대를 넘어서며 올해 4월 이후 5개월여 만에 1700원 고지를 탈환하기도 했다.

우선 최근 일주일간의 가격 상승은 연이어 발표된 호재로 위믹스 생태계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했다는 분석이다. 위믹스는 SK플래닛과의 전략적 제휴, ‘미르의 전설2·3’ IP 라이선스 계약 체결 및 계약금 수령 등 다양한 호재를 발표했다.

특히 가장 큰 호재는 SK플래닛과의 협업 및 상호 지분 투자로 볼 수 있다. SK플래닛은 올해 6월 블록체인 플랫폼 ‘업튼(UPTN)’을 발표하며 적극적으로 블록체인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국내 기업(웹2) 중 하나다. 양사는 이번 전략적 제휴를 통해 각자 가진 기술력 및 서비스 강점을 활용해 공동 마케팅과 프로모션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양사는 상호 지분 투자도 감행했다. 각각 서로의 350억 원 규모 지분을 획득해 협업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해당 소식이 알려지면서 18일 700원대 중반에서 거래되던 위믹스는 일주일간 가격이 꾸준히 상승해 25일 최고 1758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이처럼 단기적인 가격 부양에는 확실히 성공한 위믹스지만, 5개월 만에 1700원을 돌파한 지 채 하루가 지나지 않아 다시 1100원 대까지 급락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커뮤니티에서는 위믹스의 디파이 플랫폼 ‘커런시’에 대한 연쇄 청산 공격 때문이라는 주장과 단기 홀더들의 이익 실현 때문이라는 주장 등이 나왔다. 결국 장기적으로 위믹스의 가치를 증대하기 위해서는 주력 사업인 게임과 플랫폼의 성공을 통해 생태계가 안정화될 필요성을 보여준 셈이다.

위믹스가 올해 5월 메인넷 성장과 위믹스 코인의 가치 부양을 위해 발표한 ‘위믹스 번 프로그램’ 역시 플랫폼 활성화에 따라 소각량이 정해지는 만큼, 전체적인 생태계의 성장과 활성도 증대가 절실한 상황이다.

▲나이트크로우 대표 이미지. (사진제공=위메이드)

위믹스가 플랫폼 활성화에 가장 큰 기대를 걸고 있는 것은 연내 출시할 예정인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나이트크로우’의 블록체인 버전이다. 위메이드에게 블록체인 게임의 가능성을 보게 해준 미르4 글로벌의 성공을 다시 한번 이어가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그 밖에도 이날 기준 위믹스 플레이에 온보딩된 게임은 63개로 장 대표가 목표로 한 100개에 조금씩 근접하고 있다. 또한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옴니체인 네트워크 우나기, NFT·다오 결합 플랫폼 나일, 위퍼블릭 등을 지속적으로 내놓고 있다.

또한 박관호 의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300억 원 규모의 위믹스 매입 계획을 밝혔다. 이번에 위믹스 매입에 사용될 자금 300억 원은 SK플래닛 매각 대금 150억 원과 19일 자산운용사 알파자산운용에 구주를 매각해 확보한 150억 원을 통해 마련됐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역시 25일 자신의 급여를 활용한 20번째 위믹스 매입 소식을 알렸다. 현재까지 장 대표의 누적 위믹스 매입 금액은 약 12억5891만 원으로 이를 통해 매입한 위믹스는 약 89만8535개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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