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 세대, 최애 화장품 살 때 기능성 없이 못 산다

입력 2023-10-0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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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업계, 기능성 추가 상품 구색 확대

▲MZ 세대 직장인의 절반 이상이 화장품 구매 시 ‘기능’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제공=무슈제이)

MZ세대가 화장품 소비를 할 때 가장 중시하는 것은 ‘기능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화장품 업계는 기능성을 추가한 상품을 구색을 확대하고 있다.

1일 남성 뷰티 브랜드 무슈제이가 100여 명의 2040 MZ세대 직장인에게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MZ 세대 직장인 중 절반 이상이 화장품 구매 시 ‘기능’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설문조사 전체 응답자의 과반수인 57%가 화장품 구매 시 ‘기능’을 가장 우선순위로 택했다. 이어 리뷰(18%), 가격 (14%), 브랜드 (11%) 등의 순이었다. 화장품 구매 시 브랜드, 가격 순위가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했던 20~30대 초반 연령대에서도 제품 기능을 가장 중시한다는 응답이 대다수였다.

또 과시를 위해 명품 화장품 등을 충동 구매하는 식의 소비 습관보다는 구매 전 지인 문의, 포털 검색, SNS 채널 등 다양한 루트를 통해 정보를 수집하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러한 흐름에 맞춰 화장품 업계에서도 기능성을 강화한 제품을 내놓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에스트라’가 내놓은 아토베리어 크림에는 더마온 기술이 들어가 있다. 더마온 기술은 피부 장벽과 비슷한 형태의 재료를 피부에 바를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뜻한다.

LG생활건강의 한방화장품 브랜드 ‘예화담’은 영지‧상황버섯‧신양삼 등 12가지 한방 원료를 담아 안티에이징 기능을 화장품에 담았다. 또 다른 한방화장품 브랜드인 ‘수려한’ 역시 홍삼을 화장품에 넣어 보습 기능을 강화했다.

애경산업의 자회사 ‘원씽’은 미백‧주름개선 인증을 받은 ‘시카 필링 토너 패드’를 출시했다. 피부 진정에 도움을 주는 '병풀추출물'을 50.9% 함유해 자극받은 피부에 진정 효과를 전달하는 데 도움을 준다.

고운세상코스메틱이 운영하는 닥터지는 기능성 화장품으로 인기를 얻는 브랜드다. 닥터지는 붉은기를 진정해주는 것으로 유명한 ‘레드 블레미쉬’ 크림과 ‘블랙 스네일 크림’ 등으로 유명세를 탔다. 기능성을 강조한 화장품에 힘입어 고운세상코스메틱 매출액은 2020년 1555억 원, 2021년 1766억 원, 2022년 1970억 원 등 매년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업계 관계자는 “화장품 성분을 분석해주는 애플리케이션‧인플루언서가 따로 있을 만큼 기능이 중요한 상황”이라며 “상품을 광고할 때도 이미지 뿐만 아니라 어떤 효과를 주는 지에 집중하고 관련된 상품을 꾸준히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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