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김포 등 일가족 5명 사망, 10대 딸도 있어…유서에는 '돈 문제 갈등'

입력 2023-09-23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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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게티이미지뱅크

일가족 5명이 서울과 경기에서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현장에서 생활고를 언급한 유서가 발견됐다.

23일 송파경찰서는 이날 오전 7시29분쯤 40대 여성 A씨가 송파구 한 아파트 단지에서 추락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출동한 경찰은 심정지 상태의 A씨를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결국 사망했다. 해당 아파트는 A씨의 친정이 있는 곳으로 확인됐다.

A씨의 동선을 추적하던 중 또 다른 가족 4명의 사망도 드러났다. A씨가 들렀던 송파동의 한 다세대주택에는 A씨의 남편과 시어머니, 시누이 등 3명이 사망한 채 발견됐다. 또한 경기 김포의 한 호텔에서는 A씨의 10대 딸이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전날 딸과 해당 호텔에 투숙했다가 이날 오전 혼자 나선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송파동의 빌라에서는 유서가 발견되기도 했는데, 채권·채무 문제로 가족 간 갈등이 있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와 시댁 간에 금전적인 갈등이 있었는지 확인 중이다. A씨의 남편은 최근 생활고에 시달리다가 해당 주택으로 이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경찰은 딸을 제외한 가족 4명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정확한 사인, 사망사건 사이 연관성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회한 상태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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