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투자포인트]경기민감주 관심 가질 때

입력 2009-05-20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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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 매매동향이 지수 향방 좌우...코스피 중기저항선은 1500

미국발 훈풍으로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모두 외국인의 활발한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19일 국내증시에서 주요지수가 올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코스피시장에서는 외국인의 매수세 유입과 맞물려 대형주들의 상승세가 돋보였으며 코스닥시장은 13거래일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강한 모습을 연출했다.

그동안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감으로 기간조정을 이어오던 국내 증시가 또 한번 업그레이드 되며 지수밴드를 한단계 상승시킨 것으로 보인다.

대외적으로는 미국 소매판매 부진 이후 주택관련지표와 경기선행지수 등의 개선으로 추가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크게 만들고 있다.

우리투자증권 이윤학 연구원은 20일 "경기 펀더멘탈이나 기업이익, 금융위기에 대한 우려감이 여전한 가운데 코스피가 8개월 만에 1420선을 회복했다"며 "주택경기의 반전 가능성과 금융시장의 리스크 축소, 증시의 부동자금 증가 등을 애써 외면할 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현재 코스피는 차근차근 계단식 상승을 하고 있다"며 "지난 4월 한달 간 1300~1370선의 박스권 횡보 이후 레벨업에 성공해 5월 이후 2주 정도 1370~1420선의 박스권을 형성한 후 다시 1420을 넘어섰다"고 말했다.

그는 "강렬한 모멘텀이 없는 시장에서 부분적인 지표개선이나 심리호전이 지수밴드를 조금씩 상향시키고 있는 것이다"며 "기술적으로 보면 3월 이후 형성된 상승추세선은 당분간 유효할 것 같다"고 전했다.

특히 그는 "이번에 상향돌파로 만들어질 새로운 밴드의 고점은 이전의 밴드를 확장한 1470선이나 중기저항선이 위치한 1500 수준이 될 전망이다"며 "따라서 새롭게 밴드가 확장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관심을 가져야 할 업종은 IT, 철강, 조선, 자동차, 금융 등 경기민감업종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조언했다.

현대증권 배성영 연구원은 "이번 주 이후 미국의 주택관련지표와 경기선행지수 개선의 폭에 따라 증시는 추가적인 상승 여력을 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여러 다양한 주가 변수들이 상존해 있는 상황이지만, 분명한 사실은 외국인 매매 동향에 따라 지수의 향방이 좌우되고 있다는 점이다"고 주장했다.

배 연구원은 "따라서, 방향성은 외국인 투자자에게, 종목 선택은 매도 공백이 발생할 수 있는 기관 매수 종목으로 빠르게 편승하는 유연함이 필요한 시기이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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