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GI자산운용이 메리츠자산운용에서 사명을 변경한 뒤 첫 공모펀드로 행동주의를 표방하는 ‘KCGI ESG동반성장펀드’를 출시했다고 20일 발표했다.
해당 펀드는 지배구조 문제 등으로 기업가치가 저평가돼 있었으나 가치가 있어 지배구조 개선 시 초과수익이 가능한 기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펀드다.
KCGI자산운용은 “자기자본이익률(ROE)이 높으나 주가가 저평가된 기업 가운데 대주주 편취나 낮은 배당 등 지배 구조 문제를 해소하면 주가가 크게 상승할 수 있는 종목을 선별해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병철 KCGI자산운용 대표이사 부회장은 “우리나라는 기업 순이익 대비 배당 및 자사주 매입소각 비율인 주주환원율이 미국·일본·대만 등 주요국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준”이라며 “KCGI자산운용은 대기업이나 금융 지주 계열이 아닌 이해관계로부터 자유로운 독립계 자산운용사로 원칙대로 기업의 지배구조 개선을 요구하고 관철해 주주환원율을 높이고 고객 투자수익을 제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목대균 KCGI자산운용 운용총괄 대표는 “투자종목 선정 시 단순히 시가총액 대비 순현금이나 투자부동산 등 지표 중심의 단편적 접근보다 구조적 비용 효율화나 현금흐름 개선 가능 여부와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 개선 여부 등을 고려해 투자하게 될 것”이라며 “행동주의의 구체적인 실행은 우호적인 주주 제안에서부터 가처분 신청과 위임장 대결 등 공격적인 수단 사용도 불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펀드는 국내 상장기업에 60% 이상 투자하는 국내 주식형 상품으로, 금융상품 투자에 ᄄᆞ른 투자위험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투자설명서를 참고해 투자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