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륭전자, 사업 다각화 통한 신성장동력 마련

입력 2009-05-19 14:04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비정규직 노조 문제는 여전히 미해결

비정규직 노조 문제로 사회적인 이슈의 한복판에 있던 기륭전자가 19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사업 다각화를 통해 턴어라운드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기륭전자는 그동안 위성라디오에 집중돼 있던 단일 매출구조에서 벗어나고자, 다양한 사업성 검토와 기술개발 및 투자를 병행해 왔다.

그 결과, 디지털셋톱박스, 디지털라디오, 디지털가전, 보안, 자원 및 에너지 등 5개 분야로 사업을 확정하고, 3년 이내인 2011년에 3,500억원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2005년부터 시작된 비정규직 노조 문제는 여전히 미해결돼, 회사측에 정규직화를 요구하며 이 날 기자간담회 앞에서 시위를 벌였다.

◆IT산업분야 포트폴리오 구성 완료

기륭전자는 디지털셋톱박스, 디지털위성라디오, 디지털 가전의 IT산업분야에서의 포트폴리오 구성 완료와 더불어 올해부터 추진하고 있는 보안과 에너지 및 자원을 통하여 3년 이내인 2011년에 3500 억이 넘는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디지털위성라디오와 DMB모듈의 꾸준한 성장을 기본으로 2009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디지털셋톱박스는 물론, BestBuy와 애플사의 아이팟 HD Radio Remote 공급을 개시할 계획이다.

2010년부터 거대한 중국의 국가 전략 사업인 Red-ray 플레이어 사업과 동남아 및 중앙아시아 지역에서의 에너지와 자원개발 사업 등도 준비중이다.

이에 따라 2009년 예상 매출액은 2008년 461억 원 대비 116% 성장한 997억 원을 예상하고 있다. 영업이익 또한 2008년 -49억 원에서 2009년 82억 원으로 267% 상승할 전망이다.

이미 2008년 247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도 대비 150% 상승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던 경상이익은 2009년 71억 원을 달성하여 실질적인 영업이익까지 실현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배영훈 대표이는 "2009년은 기륭전자의 새로운 미래가 시작되는 첫 해”라고 밝히며 ▲세계 첨단 제품의 개발 능력 보유, ▲세계적인 기업(Audiovox, Radioshack, BestBuy, Boston, Scientific Atlanta 등)들과의 파트너쉽에 의한 글로벌 판매망 구축,▲중국 2개 공장 등 글로벌 생산기지 구축을 통한 가격 경쟁력 확보,▲부채비율 20%대와 부실자산 제로 및 설비투자 자산의 상각 완료 등의 재무 안정성 확보, ▲사회공헌을 통한 기업이미지 제고를 통해“고객과 주주 그리고 종업원들이 신뢰하고 사랑하는 초우량 기업을 만들어 반드시 과거 코스닥 스타지수로의 재편입 및 1억불 클럽의 영광을 되찾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지난 2005년부터 시작된 여성 비정규직 노동자 문제는 여전히 미해결로 남아있다. 사업다각화를 통한 비젼을 밝히고자 여의도에서 가진 기자간담회 장소 입구에는 대여섯명의 비정규직 여성 노동자들이 피켓과 유인물을 돌리며 자신들의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들은 “매년 수백억의 순익을 올리던 회사가 불법파견 노동자 월급은 고작 64만원에 지나지 않았다”고 전했다.

또한 “회사측에서 합의조건으로 자본금 2000만원에 1년간만 수주가 보장된 회사를 설립해 정규직으로 채용하겠다는 것”이라며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니까 임시방편의 해결책을 내놓고는 외부에다가는 정규직 보장 해주기로 했는데도 합의하지 않는다고 말하고 다닌다”며 현 경영진에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회사측은 “더 이상 이들과는 어떤 합의도 할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