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셈버 출신 윤혁, 8억 사기에 3억 추가…11억 대 사기 혐의 "모두 인정"

입력 2023-09-14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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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셈버 윤혁. (출처=KBS2 '뮤직뱅크' 캡처)

남성 2인조 그룹 ‘디셈버’ 출신 윤혁(38)이 11억 상당의 사기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14일 인천지법 형사15부(재판장 류호중)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구속 기소된 윤씨의 3차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공판에서는 윤씨의 또 다른 사기 사건 2건을 병합해 진행했다.

윤씨는 지난해 7월부터 12월 사이 지인들에게 투자 명목으로총 8억 7000여만원 받고 돌려주지 않는 혐의를 받는다. 또한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지인 및 투자자들에게 3억7200여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도 받는다.

당시 윤씨는 “중국에 화장품 유통 사업을 하고 있다. 투자하면 원금에 30%의 수익을 2∼3주 안에 돌려주겠다”라며 투자를 유도했다. 또한 유명 연예인과 팬들도 참여하고 있다고 속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씨 측 변호인은 추가로 병합된 사건을 비롯해 모든 혐의를 인정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윤씨의 사기 금액은 총 11억원대다.

범행 당시 5억여원의 빚이 있었던 윤씨는 채무 변제나 개인적 용도로 사용하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윤씨는 2009년부터 디셈버로 활동하면서 2010년 KBS 가요대축제 올해의 가수상 등을 받았다. 그러나 2017년 과거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된 상태에서 차를 몰다가 적발돼 불구속 입건 되는 등 구설에 휘말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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