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소금속 등 공급망 촘촘…몽골과 희소금속협력위·우즈벡과 TIPF서명

입력 2023-09-12 11:00수정 2023-09-12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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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몽 희소금속 협력센터 설립해 광물 가치↑…형석 4위·몰리브덴 9위
우즈벡 몰리브덴 12위·텅스텐 9위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왼쪽)이 12일 오후2시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 칼튼스위트룸에서 잠발 간바타르(Jambal Ganbaatar) 몽골 광업중공업부 장관과 면담에서 한-몽골 간 희소금속 협력 강화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제공=산업통상자원부)

희소금속 등 우리나라의 공급망이 더 촘촘해질 전망이다. 우리 정부가 세계 자원 부국 10위인 몽골과 희소금속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우즈베키스탄 텔에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에 서명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강경성 2차관이 12일 오후 서울에서 잠발 간바타르(Jambal Ganbaatar) 몽골 광업중공업부 장관과 면담하고 한-몽골 간 희소금속 협력 강화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양국은 2월 몽골 총리 방한을 계기로 한-몽 희소금속 공급망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으며 11월 제1차 한-몽 희소금속 협력위원회를 열고 협력 방안을 구체화한다.

특히 양국은 한-몽 희소금속 협력센터 설립을 통해 광물의 가치를 높일 예정이다. 몽골 생산 광산품들은 정·제련을 거치지 않은 저부가가치의 광석 또는 정광 형태가 대부분으로 선광·제련을 통한 고부가가치화 전략이다.

몽골은 공업에서 용제(溶劑) 및 제철·제강·알루미늄·납·니켈의 제련에 없어서는 안 될 원료로 사용하는 ‘형석’ 매장량 세계 4위이며 생산량은 몰리브덴 9위, 동 16위, 철광석 18위 등 다양한 광물을 보유하고 있다. 대 몽골 광물 수입량은 △2021년 몰리브덴 661톤, 형석 2702톤 △2022년 몰리브덴 1074톤, 형석 2149톤이다.

몰리브덴은 현재 톤당 43만3500위안(약 7800만 원)으로 3년 전인 2020년 9월 13만9400위안(2500만 원) 3배 가량으로 올랐다.

몰리브덴은 고온에서도 단단하고 부식되지 않는 강철의 합금제로 주로 사용되며, 석유화학공업에서 원유에 포함돼 있는 황을 제거하는 탈황 촉매 등으로 중요하게 쓰인다.

강 차관은 이날 한-몽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통해 희소금속 협력센터를 설립해 상호 윈-윈할 수 있도록 몽골 정부에 지원과 협조를 요청했다.

▲호주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주 필바라 지역에서 리튬 광산이 보인다. (필바라(호주)/로이터연합뉴스)

앞서 이날 오전 정대진 산업부 통상차관보와 오이벡 네마토비치 함라예프 투자산업통상부 차관은 서울 롯데호텔에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에 서명했다.

한국은 아랍에미리트(UAE), 도미니카공화국, 헝가리, 바레인, 폴란드, 마다가스카르에 이어 일곱 번째 TIPF를 우즈베키스탄과 체결했다. 중앙아시아 국가 대상으로는 처음이다.

TIPF는 산업부가 최근 글로벌 통상질서 변화에 대응해 역점을 두고 있는 새로운 협력 프레임이다. 상호 경제 협력을 확대해 공급망, 디지털, 바이오 등 새로운 통상 이슈까지 폭넓게 아우를 수 있는 협력 방식이라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우즈베키스탄은 몰리브덴 매장량 세계 12위, 텅스텐 매장량 세계 7위 등으로 희소금속이 풍부해 공급망 확보 차원에서도 의미있는 체결이다.

산업부는 이 두 나라와의 협력이 우리나라 공급망 안정성과 교역 활성화 등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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