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튀르키예 정상회담…"양국 기업 인프라 확대ㆍ신규 원전 건설 협력"

입력 2023-09-09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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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 바라트 만다팜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튀르키예 정상회담에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9일(현지 시각) G20 정상회의 참석차 인도 뉴델리에 방문한 레젭 타입 에르도안(Recep Tayyip Erdoğan) 튀르키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다.

정상회담에서 윤 대통령은 "한국의 혈맹국인 튀르키예 공화국 건국 100주년을 축하하고, 올해 한-튀르키예 자유무역협정(FTA, 2013년 5월) 발효 10주년을 맞이해 양국 간 교역이 더욱 호혜적으로 확대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 최장 현수교 '차낙칼레 대교'가 양국 협력으로 성공적으로 건설돼 작년에 개통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양국 기업 간 인프라 협력이 더욱 확대돼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먼저 튀르키예 대지진 피해에 대한 한국 정부와 국민의 지원에 깊은 감사를 표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의 양국 기업 간 인프라 협력 확대 발언에 "한국 기업들의 튀르키예 투자 진출이 더욱 확대되고 양국 간 경제 관계가 보다 호혜적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양국 간 자유무역협정(FTA)을 개정해 상호 교역과 투자가 더욱 확대되길 바란다"고도 말했다.

회담에서 양 정상은 K-2 흑표 전차를 토대로 개발된 튀르키예 차세대 주력 전차인 알타이 전차 개발 등 방산 분야에서 양국이 긴밀히 협력해 온 것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특히 에르도안 대통령은 "양국 간 방산 분야 협력을 드론, 화물수송기, 장갑차 분야로 확대 발전시켜 나가자"고 말했다.

양 정상은 튀르키예 측이 검토 중인 신규 원전 건설 사업에 한국 기업이 참여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계속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번 회담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에 대한 튀르키예 지지를 요청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한국의 유치 열망과 노력을 잘 알고 있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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