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키우기 좋은' 강동구...합계출산율 0.72명으로 2년 연속 1위

입력 2023-09-07 15:00수정 2023-09-07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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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구에서 운영 중인 서울형 키즈 카페에서 부모가 어린이를 돌보고 있다. 사진제공-강동구청

지난해 강동구 합계출산율이 서울시 평균을 훨씬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주거 여건이 개선되면서 젊은층 유입이 늘어난 결과로, 25개 자치구 가운데 2년 연속 합계출산율이 가장 높았다.

7일 통계청에 따르면 강동구의 2022년 합계출산율은 0.72명으로 파악됐다. 서울시 평균 0.59명을 크게 웃돈 것은 물론 2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강동구는 주거 여건 개선과 함께 구 차원의 출산ㆍ양육 맞춤형 지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고덕ㆍ강일ㆍ상일동 신축 아파트 중심으로 주거 환경이 좋아지면서 30ㆍ40세대의 전입이 크게 증가했다. 구는 특화된 다자녀가정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영아 가정에 이동 서비스를 지원하는 등 출산ㆍ양육 친화적 환경 조성에 앞장섰다. 그 결과 7월 11일 ‘제12회 인구의 날’ 기념행사에서 임신ㆍ출산ㆍ양육지원 유공 기관으로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

구는 올해도 출산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사업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함께 일하고 함께 돌보는 아이 키우기 좋은 강동’을 목표로 3개 분야 62개 사업에 총 1368억 원을 배정했다. 국공립어린이집 확충, 방과후돌봄 등 아이돌봄서비스 확대, ‘서울형키즈카페’와 ‘영유아 단시간 돌봄센터’ 추가 설치 등 돌봄 인프라 구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외출 시 짐이 많은 영아 양육 가정에 프리미엄 택시 이용권(10만 원)을 지원 중인 ‘강동아이맘택시’ 사업은 서울시로 확대돼 운영되고 있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구 출산 정책의 시작은 아이를 키우는 부모 입장에서 필요한 사업을 고민하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저출생 문제를 시급히 해결해야 할 최우선 과제로 여기고 맞춤형 정책개발과 결혼, 임신, 출산, 육아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바꾸기 위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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