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쿡제도ㆍ베트남ㆍ캐나다 등 릴레이 회담…부산엑스포 유치전

입력 2023-09-06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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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자카르타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한·쿡제도 정상회담에서 마크 브라운 총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 참석차 인도네시아에 방문한 6일(현지 시각) 쿡제도, 베트남, 캐나다, 말레이시아 4개국과 양자 정상회담을 갖고 경제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 지지도 요청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한-아세안 정상회의, 아세안+3(한일중) 정상회의 등 다자회의에 더해 양자 정상회담도 했다. 다자회의에서 윤 대통령은 경제 협력과 함께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 지지를 요청했다. 4개국과 양자회담에서도 윤 대통령은 한국 기업의 원활한 활동 보장을 요청하고, 교역 확대 및 양자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아세안 정상회의 참석차 자카르타에 방문한 마크 브라운(Mark Brown) 쿡제도 총리와 정상회담을 시작으로 4개국과 양자 회담에 나섰다. 브라운 총리와 만남에서 윤 대통령은 양국 관계 발전 방안에 대한 의견 교환과 함께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에 대한 쿡제도의 지지를 요청했다.

양자 회담에서 양 정상은 심해저 자원 개발, 해양수산 분야의 양자 협력에 관해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이 태평양 도서국들과 기후변화와 재난, 보건 및 식량 위기, 디지털 격차 등 역내 공동 과제 대응을 위한 연대와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태평양 도서국 대상 ODA 및 한-PIF 협력기금을 대폭 증액하기로 하고, 개별 국가에 대한 맞춤형 협력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 센터(JCC)에서 열린 한·베트남 약식회담에서 팜 민 찐 총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팜 밍 찡(Pham Minh Chinh) 베트남 총리와 정상회담에서도 양국 관계 발전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와 함께 윤 대통령은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에 대한 베트남의 지지를 요청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양국 교역 확대를 위해서는 기업 친화적 환경 조성이 중요하다"며 한국 기업이 원활히 활동할 수 있도록 베트남 측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찡 총리는 "베트남 내 최대 투자국인 한국의 기업이 원만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한국 기업들과 계속 소통하고 지원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화답했다. 양측은 회담에서 핵심 광물 공급망, 방산 등 분야에서 진행 중인 협력이 구체적 성과로 이어지도록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 센터(JCC)에서 쥐스탱 트뤼도 총리와 한·캐나다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저스틴 트뤼도(Justin Trudeau) 캐나다 총리와 정상회담에서 양국 관계 발전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양 정상은 올해 5월 정상회담에서 협의한 2+2 외교ㆍ산업 고위급 경제안보대화, 핵심 광물 공급망 MOU, 군사비밀정보보호 협정, 청년교류 MOU, 2024-2025 상호문화교류의 해 MOU 등 후속 이행 상황에 대해 점검했다.

윤 대통령은 트뤼도 총리와 회담에서 캐나다에 진출한 전기차 배터리 분야의 한국 기업들에 대한 캐나다 정부의 세제 관련 우대 조치에 사의를 표했다. 트뤼도 총리는 "한국 기업들의 캐나다 내 투자를 고무적"이라며 평가한 뒤 "양국 통상 관계가 더욱 강화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자"고 화답했다.

양 정상은 올해 7월 캐나다 전역에서 발생한 산불 사태 당시 한국이 '해외긴급구호대(KDRT)'를 파견한 점도 언급했다. 트뤼도 총리는 한국 정부의 해외긴급구호대 파견에 사의를 표했다.

윤 대통령은 구호대 활동에 대한 캐나다 정부와 국민들의 환대 및 지지에 감사를 표한 뒤 "트뤼도 총리가 직접 수송기를 방문해 우리 구호대를 배웅한 것은 양국 간 각별한 우정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라고 전했다. 이어 "캐나다 산불이 하루빨리 완전히 진압돼 피해지역 주민들이 조속히 일상을 회복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윤석열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 센터(JCC)에서 열린 한·말레이시아 정상회담에서 안와르 이브라힘 총리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안와르 빈 이브라힘(Anwar bin Ibrahim) 말레이시아 총리와 정상회담에서 양국 관계 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올해 한국형 전투기(FA-50) 18대 수출 계약 체결, 한국 기업 참여 중전철(MRT) 2호선 개통, 할랄 한우 첫 해외 수출시장 진출 등에 대해 언급한 뒤 "양국 기업이 추진 중인 아시아 최초 이산화탄소 이동‧저장 사업인 ‘CCS 허브 프로젝트’와 ‘그린 암모니아’ 사업이 성공적인 결실을 거두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에 대한 말레이시아의 지지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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