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짜기업 탐방] 감속기ㆍ트랜스밋션의 强者 '우림기계'

입력 2009-05-18 10:35수정 2009-05-20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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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700억 매출 전망...2011년 풍력설비 제품 생산

지난달 28일 코스닥에 신규상장한 우림기계는 철강과 조선ㆍ건설 등에 사용되는 산업용 감속기와 건설 중장비용 트랜스미션 생산업체다.

경남 창원공단에 위치한 우림기계는 1976년 설립이래 국가 기간산업의 핵심 부품 전문 기업으로 성장해 왔다.

검증된 기술과 품질을 기반으로 포스코ㆍ두산모트롤ㆍ현대중공업ㆍSTXㆍ현대로템ㆍ위아ㆍ일본의 MITSUI-ENGㆍNABTESCO社 등 국내외 최고 기업들을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

2006년이후 평균 66%대의 성장을 기록중인 우림기계는 올해 700억원 매출이 가능할 전망이다. 산업용ㆍ굴삭기용 감속기 시장에서 각각 14%, 12%대의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있으며 오는 2011년에는 풍력 설비 관련 제품을 본격 생산할 계획이다.

우림기계 한규석 대표이사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대형 제철소용 감속기 국산화를 통해 유럽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풍력발전기부품 공장 건설 및 설비 도입이 완료되는 올 하반기부터 매출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30년 외길 '감속기 전문 기업'

타 경쟁사와 차별화된 우림기계만의 경쟁력은 30년 이상 축적된 기술력을 통해 획득한 맞춤형 감속기설계 기술과 생산 시스템이다.

특히 감속기 사업부의 입찰에 의한 개별수주 생산시스템과 트랜스미션사업부의 소품종 대량생산 시스템이 결합된 시너지효과는 매년 꾸준한 매출 성장과 매출처 확보가 가능할 수 있는 기반이다.

감속기는 톱니바퀴(기어)를 사용해 축ㆍ베어링ㆍ윤할 매체로 조립된 기어세트로 회전과 동력을 전달하는 장치다. 감속기는 용도에 따라 자동차 밋션과 같이 속도조절이 가능한 변속기, 속도를 줄이고 힘을 키워주는 감속기, 풍력 발전기 등에 쓰이는 증속기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감속기 시장은 기간산업에 적용되는 매우 중요한 부품으로 제품에 대한 인지도와 품질안정성, 신뢰성의 검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 기술집약적인 설계기술과 설계프로그램, 고정밀 첨단 생산 설비와 품질을 보증할 수 있는 신뢰성 장비 등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장치산업이기도 하다.

이런 이유로 진입장벽이 매우 높고 광범위한 시장을 형성해 시장 내 인지도와 신뢰를 확보하면 매출 확대와 높은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는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림기계는 2006년 설립된 자체 기술연구소는 끊임없는 기술개발과 지속적인 투자로 '제철설비용 Ladle Reducer', 'Luffing형 타워크레인용 Hoist Reducer' 등 여러 분야의 감속기를 국산화 개발에 성공해 국내외 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현재는 '85톤급 대형 굴삭기용 감속기'를 국내 최초 공급을 목표로 개발에 주력하고 있고 '건설기계용 고강도 고효율 유성기어 감속기 개발'을 국가기술개발과제로 진행하고 있다.

이런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는 경쟁사보다 뛰어난 품질과 기술, 원가경쟁력을 확보해 '우림기계'라는 자체브랜드의 인지도가 향상돼 지속적인 수주가 이뤄지고 있다.

우림기계는 현재 영위하고 있는 기존사업을 기반으로 새로운 성장산업으로 사업영역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기존의 감속기 사업을 통해 축적된 기술력과 신뢰성을 바탕으로 설비의 고도화를 통해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제철소용 대형 감속기와 선박용 기어, 그리고 풍력발전 부품 분야에 확고한 입지를 구축할 계획이다.

◆각별한 품질경영으로 '고객불만 제로' 도전

고객 불만 제로의 품질경영 실천을 위해 ISO 9001에 따라 업무 프로세스를 표준화하는 등 품질경영에 대한 우림기계의 철학은 각별하다.

체계적인 품질경영을 위해 각 사업부별로 공정검사 관리 시스템을 운영하고 매일매일 품질현황을 분석해 품질 불량 요인을 근원적으로 차단한다. 특히 협력사들의 품질유지를 위해 관리요원이 파견되어 업무를 진행함으로써 보다 향상된 외주 품질을 확보하고 있다.

한규석 대표이사는 "CARL-ZEISS社의 3차원 측정기와 TOKYO TECH社의 Gear Tester기 외에 다양한 시험장비를 보유하고 있다"며 "어떠한 제품도 검증이 가능해 고객만족과 불량 제로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우림기계는 작업자-현장관리자-품질관리요원으로 이어지는 3단계 자주검사 품질제도가 정착돼 있다. 품질 실명제를 실시해 작업자들의 품질향상, 고객만족을 위한 개선제안 제도 등을 활용해 최고품질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풍력발전 부품 기업으로 진화

에너지 산업의 신성장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는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풍력발전 부품 전문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우림기계는 연구 개발과 설비 도입에 지속적이고 과감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1단계로 200억원이 투자된 외동공장 증축과 설비도입이 완료되는 올 하반기 이후 본격적인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또 2011년 마산 진북공장에 풍력발전기 전문공장 설립이 완료되면 2012년에는 풍력발전 부문에서 1300여억 원의 매출이 발생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우림기계는 이미 2006년부터 일본 NABTESCO社에 부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풍력발전과 관련한 국내외 업체에 대한 활발한 수주활동과 기술제휴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적극적 해외시장 공략ㆍ올 2000만달러 수주 목표

우림기계는 적극적으로 해외시장 공략을 위해 2006년에 설립된 일본 오사카사무소와 2008년 중국 대련에 중국지사를 설립해 수출물량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2005년 이후로 꾸준히 진행된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노력은 우수한 품질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2000만 달러라는 결실을 눈앞에 두고 있다.

해외 수출은 매년 급격한 수출 신장을 이뤄 2007년 266만 달러, 2008년 1237만 달러를 달성해 왔고 올해에는 2000만 달러 달성이 가능할 전망이다.

시장 역시 기존의 일본ㆍ중국뿐만 아니라 유럽ㆍ미국 등으로 확대해 산업용 감속기, 건설장비용 감속기 등 다양한 제품 공급을 위해 마케팅을 통한 브랜드 인지도 강화에 힘쓰고 있다.

우림기계 한규석 대표이사는 "우수한 개발 능력과 생산 기술의 시너지를 극대화해 수입품의 국산화 개발을 통한 감속기의 '자체화'와 풍력발전기의 Gear Box, Yaw Drive, Pitch Drive 등 부품 개발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매년 60%를 상회하는 급격한 매출신장을 이루고 있는 우림기계는 코스닥 상장 첫해인 올해는 700억원의 매출을 계획하고 있다.

사무기술직, 생산직등 92여명의 숙련된 인력이 근무하고 있으며 ISO9001 품질인증, 기술혁신형중소기업 확인, 벤처기업 확인, 부품소재전문기업 확인, 수출유망중소기업지정 등 관련 분야에서 최고의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한규석 대표이사는 "우림기계는 세계 최고의 감속기 전문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끊임없는 기술개발과 안정적인 노사관계를 경영의 기본으로 삼고 있다"며 "매출증대와 이윤확대를 통해 회사ㆍ종업원ㆍ지역경제가 발전할 수 있는 세계속의 회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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