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기술이 뒤덮은 ‘미래 모빌리티’의 향연 [IAA 2023]

입력 2023-09-04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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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A 2023, 4일 프레스데이 시작으로 개막
BMW, 벤츠 등 콘셉트카로 비전 선보여
전동화 중심의 신형 모델도 대거 첫 선
중국 기업, BYD 필두로 유럽 시장 공략

▲BMW가 2일(현지시간) 최초 공개한 콘셉트카 'BMW 비전 노이어 클라쎄' (사진제공=BMW그룹)

세계 4대 모터쇼인 ‘IAA 모빌리티 2023’가 막을 올린다.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만큼 독일계 완성차 브랜드가 적극적으로 참가하는 가운데 국내 기업은 전장·부품사를 중심으로 유럽 완성차 업체 공략에 나선다.

4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IAA 모빌리티 2023(이하 IAA)’은 이날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10일까지 개최된다. IAA의 전신은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로, 지난 2021년부터 미래 모빌리티를 포괄하기 위해 이름을 바꾸고 행사 장소도 뮌헨으로 옮겼다.

이번 IAA에는 670여 개 기업이 참가한다. 완성차 업체 외에도 마이크로소프트, 퀄컴, 엔비디아 등 IT 기업도 참가 기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BYD(비야디) 등 전기차 시대를 맞아 급부상하는 중국 브랜드도 도전장을 냈다.

독일에서 열리는 행사인 만큼 독일계 완성차 업체인 BMW·폭스바겐·메르세데스-벤츠(이하 벤츠)·아우디 등이 적극적으로 콘셉트카와 신차를 공개한다.

뮌헨에 거점을 둔 BMW는 미래 비전을 담아낸 콘셉트카 ‘BMW 비전 노이어 클라쎄’를 세계 최초로 선보인다. 전동화는 물론 차량 앞 유리에 정보를 투영하는 ‘BMW 파노라믹 비전’이 적용됐다. 아울러 지속가능성을 지향하기 위해 차량 제작에 필요한 부품 수를 줄이고 재생 원료 사용 비중도 늘렸다. 노이어 클라쎄의 양산형 모델은 2025년 출시될 예정이다.

올리버 집세 BMW 그룹 회장은 “노이어 클라쎄는 단순한 하나의 차가 아니라 새로운 세대의 BMW 모델”이라며 “노이어 클라쎄는 2025년 도로에 등장하는 2030년대의 모빌리티”라고 말했다.

BMW 그룹 산하 소형차 브랜드 MINI(미니)는 브랜드 전동화 핵심 모델인 ‘뉴 미니 쿠퍼’와 ‘뉴 미니 컨트리맨’을 선보인다. 5세대를 맞은 ‘뉴 미니 쿠퍼’는 기존 모델과 달리 전기차를 기반으로 설계됐다. 미니는 이 두 모델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전동화 브랜드로 발돋움한다.

폭스바겐, 벤츠, 아우디도 자사 플랫폼을 적용한 신형 모델과 콘셉트카를 선보인다.

폭스바겐은 MQB 이보(evo) 플랫폼을 적용한 9세대 ‘파사트’를 선보인다. 신형 파사트는 플러그인하이브리드 2종을 포함한 총 5가지 파워트레인을 갖췄다.

벤츠는 두 가지의 콘셉트카와 함께 다수의 신형 전기차를 공개한다. 먼저 전동화에 대한 벤츠의 비전을 담은 순수 전기 콘셉트카 ‘비전 EQXX’와 슈퍼 스포츠카 ‘비전 원-일레븐’을 공개한다. 아울러 G-클래스의 순수 전기차 버전은 물론 소형 세그먼트의 EQA·EQB, 다목적차량 EQV도 소개한다.

아우디는 4도어 크로스오버 쿠페로 ‘아우디 액티브스피어’ 콘셉트가 적용된 전기 콘셉트카를 독일 최초로 관람객들에게 공개한다.

지난해 10월 파리 모터쇼를 시작으로 유럽 시장에 진출한 BYD는 세단 ‘씰’과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씰 U’ 등 2종의 전기차를 선보인다. BYD의 전시 부스는 벤츠의 2배에 달한다. 아울러 BYD는 오픈 스페이스(야외 전시장)에도 부스를 마련하며 관람객에게 적극적으로 자사의 전기차를 소개할 계획이다.

한편 국내 대표 완성차 업체인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이번 IAA에 불참했다. 여러 완성차 업체와 경쟁해야 하는 모터쇼 대신 주목도를 높일 수 있는 단독 행사에 집중하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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