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T·연구개발기관·기업, 산업소재 디지털 전환 논의

입력 2023-09-03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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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주 KIAT 원장(왼쪽 두번째) 등이 1일 대전에 있는 한국화학연구원에서 산업소재 디지털 전환 추진현황 점검 및 수혜기업 의견 청취를 위한 간담회를 했다. (사진제공=KIAT)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은 1일 대전에 있는 한국화학연구원에서 산업소재 디지털 전환 추진현황 점검 및 수혜기업 의견 청취를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에는 KIAT의 가상공학플랫폼구축사업을 수행하는 연구개발기관(한국화학연구원, 한국재료연구원, 한국세라믹기술원, 다이텍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수혜기업 관계자(황정준 쓰리세이브 대표이사, 박종칠 오픈엠 대표이사, 이재우 화승케미칼 연구소장, 박효준 코오롱인더스트리 그룹장)들이 참석했다.

제품 수명주기가 짧아지고 개발 속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전 산업에서 디지털 전환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있다. 소재 개발은 세계 소재 강국들의 경쟁이 치열한 분야로, 소재 데이터의 디지털화는 소재 개발 및 생산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고 높은 품질을 확보해 소재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한 핵심 요소가 될 전망이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KIAT는 국내 소부장 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는 가상공학 플랫폼 구축사업을 2017년도부터 추진해왔다.

디지털 전환에는 양질의 빅데이터, 인공지능(AI) 기술 전문가, 관련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등이 필수지만, 국내 소부장 기업은 관련 기반이 부족하다. 사업은 연구기관에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 소재데이터 AI 모델 등 디지털 인프라를 구축하여 기업이 소재 개발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현재까지 장비 및 소프트웨어 297종을 구축하여 기업에 617건의 제품 해석·설계 지원, 기술자문 등을 지원했다. 또 소재개발 단계별(원료→조성→공정→물성) 소재 데이터를 표준화하고 소재 데이터 198만 건을 축적해 기업들이 활용할 수 있는 디지털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개발 중이다.

이번 간담회는 소재 데이터 AI 모델을 업계 전반에 확산시키기 위해 기업 현장의 의견을 듣는 자리로 마련됐다. 간담회에 참석한 소재 기업 및 연구기관 관계자들은 소재개발 및 데이터 분석 능력을 갖춘 전문인력 양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신속한 디지털 전환을 위해 기업과 공공연구기관 간 긴밀한 협조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민병주 KIAT 원장은 “기업이 기술 개발이나 신사업에 활용할 수 있는 소재 데이터를 꾸준히 축적해 나갈 것”이라며, “향후 소재 데이터 AI 전문인력 양성과 선도 프로젝트 등 인프라 확대에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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